"어둠을 삼킨 빛, 함평의 겨울밤이 다시 깨어난다"
2025-11-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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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삼킨 빛, 함평의 겨울밤이 다시 깨어난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나비와 국화의 계절이 지나고 고요함이 내려앉은 함평의 들판에, 겨울의 삭막함을 단숨에 녹여버릴 황홀한 빛의 마법이 다시 한번 펼쳐진다. 지난해 8만 명의 심장을 뛰게 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함평 겨울빛축제’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무장하고 오는 11월 28일, 4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빛과 예술의 ‘콜라보’, 테마파크로 진화하다
올해 축제는 단순한 조명 전시를 넘어, 빛과 예술이 완벽하게 결합된 하나의 거대한 ‘빛의 테마파크’로 진화한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대형 미디어아트 ‘빛으로 피어난 겨울’은 엑스포공원의 밤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환상적인 빛의 그림을 그려낼 예정이다. 여기에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빛의 회전목마와 천사 조형물, 신비로운 미로정원이 더해져 관람객들을 딴 세상으로 이끈다.
####구경만 하는 축제는 끝났다
이번 축제는 눈만 즐거운 축제가 아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아이들은 직접 눈꽃 화관과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산타 옷을 입어보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또한, 크리스마스 콘서트와 마칭밴드 공연,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은 축제장 전체를 흥겨운 리듬으로 가득 채우며 관람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할 것이다.
####‘완벽한 축제’를 위한 마지막 퍼즐
지난 17일, 이상익 군수 주재로 열린 최종 점검 회의는 ‘성공’을 넘어 ‘완벽’을 향한 함평군의 치밀함을 보여줬다. 축제 프로그램의 완성도는 물론,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비상대응체계 구축과 주차 문제 해결까지. 축제의 모든 요소를 꼼꼼히 살피는 모습에서 관람객의 즐거움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진심이 엿보였다.
####겨울 비수기, ‘빛’으로 돌파하다
이상익 군수는 “겨울빛축제는 관광 비수기라는 함평의 오랜 숙제를 풀어줄 새로운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광객들이 잠시 스쳐 가는 곳이 아닌, 하룻밤 머물며 함평의 밤을 만끽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성공적인 겨울 축제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