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에 5만석 규모 ‘프로야구+K팝 돔구장’ 추진

2025-11-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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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역에서 도보 10~20분 거리...1조 투입 5만 석 규모
KBO 연간 30경기 이상, K팝 200일 개최 구상

김태흠 충남지사 기자회견 현장 / 충청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 기자회견 현장 / 충청남도 제공

충남도가 천안아산역 인근에 프로야구 경기와 K팝 공연을 연중 개최할 수 있는 대형 돔구장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아산역 일대에 스포츠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문화체육공간, 즉 돔구장을 건립해, 천안·아산을 인구 150만 문화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아산 돔구장은 KTX 천안아산역에서 도보로 10∼20분 거리 20만㎡의 부지에 2031년까지 1조 원을 투입, 5만 석 이상의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천안아산 돔구장은 비와 눈, 더위와 추위에도 영향받지 않는 365일 열린 시민의 문화 공간이자, KTX 천안아산역을 통한 빠른 접근성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공연, 전시,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대한민국 모두의 복합 여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해 연간 프로야구 30경기 이상 개최하고, 축구와 아이스링크 경기를 열며, 150∼200일 가량 K팝 공연과 전시·기업행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하이브와 SM, JYP와 같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협력해 공연장을 공동 브랜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돔구장 주변에 건립할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호텔·쇼핑·문화시설 등 다양한 부가 사업도 추진,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관광산업을 확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아산 돔구장을 충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김 지사의 의지다.

김 지사는 “12월부터 돔구장 건립을 위한 부지 선정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업을 서두르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지사는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 투자 유치, 국비 확보 등 다각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실현 가능한 재정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과 공론화 과정을 병행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미래 한국을 선도할 새로운 힘이 필요하다"며 "천안아산 돔구장은 세계인이 찾는 K팝과 한국 문화의 구심점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화·경제 중심 허브가 될 것”이라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현재 국내 돔구장은 1만 6000석 규모의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유일하다.

home 복광수 기자 hongsung7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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