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시금치로 국 끓일 때 '이 재료'와 섞으면 국물 맛이 진짜 시원해집니다
2025-11-18 16:48
add remove print link
겨울철 따끈한 건강 국, 바지락 시금치 된장국
바지락과 시금치를 활용한 된장국은 겨울철 체온을 높이고 영양을 챙기기에 좋은 한 그릇 요리다.
바지락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철분과 아연, 칼슘 등 미네랄도 골고루 들어 있어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제격이다. 특히 겨울에는 감기나 피로가 쉽게 쌓이는데, 바지락 속 타우린과 아미노산이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게다가 저칼로리 식품이어서 체중 조절이 필요한 시기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시금치는 겨울이 제철이라 잎이 부드럽고 영양이 풍부하다. 비타민A와 C, K가 많이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와 피부 건강에 유리하며, 항산화 성분이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 노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철분 함량이 높아 바지락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져 빈혈 예방에도 좋다.

◆ 맛과 영양을 살리는 조리법
재료 준비는 간단하다. 바지락은 해감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시금치는 다듬어 4~5cm 길이로 썬다. 냄비에 물을 붓고 바지락을 넣어 중불에서 끓인다. 바지락이 입을 벌리면 된장을 체에 풀어 넣고, 시금치를 마지막에 넣어 살짝 익힌다. 국물 맛을 살리려면 된장을 끓는 물에 바로 넣기보다 체에 걸러 풀어야 덩어리가 생기지 않는다.
◆ 조리 시 주의할 점
바지락은 과열하면 질겨지고 풍미가 떨어지므로 입을 벌리는 순간 바로 불을 줄여야 한다. 시금치는 오래 끓이면 비타민과 색상이 손상되므로 국을 완성하기 직전에 넣어 살짝 데치는 정도로 충분하다. 된장은 장시간 끓이면 쓴맛이 날 수 있으므로 넣은 후에는 끓이지 않고 한 번만 끓이는 것이 좋다.

◆ 겨울철에 특히 좋은 이유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체온이 쉽게 떨어지고 소화 기능도 약해지기 쉽다. 바지락 시금치 된장국은 따뜻한 국물로 몸을 데워주면서,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적이다. 게다가 수분이 풍부해 건조한 날씨에 수분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바지락 대신 조개류를 바꾸거나, 시금치 대신 겨울철 무, 배추, 청경채를 넣어도 건강한 국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밥과 함께 먹거나, 남은 국물에 소면을 넣어 간단한 겨울철 한 끼로 활용하면 더욱 풍성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