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탑립·전민 산업단지 조성, 주민들 “개발 필요하지만 삶의 질 보장돼야”
2025-11-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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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주민설명회 열고 사업 전반 공유
주민들, 교통·환경·보상 문제 지적…“세밀한 대책 필요”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중장기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탑립·전민지구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이 교통 혼잡, 생활환경 악화, 보상 대책 미비 등을 우려하며 신중한 추진을 요구했다.
대전시의회는 18일 관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탑립·전민지구 산업단지 조성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계획과 향후 일정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는 조원휘 시의회 의장(국민의힘·유성구3)과 이금선 의원(국민의힘·유성구4)이 공동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대전시 산업입지과와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조성 계획, 교통 기반시설 확충, 보상·이주 대책, 기업 유치 및 고용 효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교통 혼잡 가중, 소음·분진 등 환경문제, 실질적인 편의시설 부족 등을 지적하며, “개발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삶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주 및 보상 대책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 공원과 녹지 등 생활 인프라 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원휘 의장은 “산업단지는 대전 미래를 위한 전략사업인 만큼,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의회 차원에서 조정자 역할을 맡고, 사업 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금선 의원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제기된 문제를 실제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