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손발 시린' 사람들은 무조건 먹어라…3가지로 만드는 '보양식'
2025-11-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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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한 그릇
버섯순두부들깨탕, 겨울에 찾게 되는 따끈한 보양 음식이다.
차가운 공기에 굳어가는 몸을 풀어주고 속을 편안하게 덥혀주는 데다, 균형 잡힌 영양까지 갖춰 요즘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담백한 순두부와 고소한 들깨, 그리고 여러 가지 버섯이 만나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내지만, 실제로는 맛보다 효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

◆ 버섯의 면역 증강 효과
버섯은 겨울철 감염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대표 식재료다. 표고·새송이·버섯류에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면역 세포의 활성도를 끌어올려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한 방어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춥고 건조한 계절에는 호흡기 점막이 약해지기 쉬운데, 버섯을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 반응이 안정돼 감기나 기관지염 같은 질환에 대한 저항력이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식이섬유도 많아 장 환경을 좋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장내 미생물 균형이 좋아지면 면역 체계 역시 더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 순두부의 단백질과 위장 보호 작용
순두부는 부드러운 질감 덕분에 소화가 잘되고 위에 부담이 적다.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면서 위장 기능이 떨어지기 쉬운데, 순두부는 단백질 흡수를 도우면서도 자극이 없어 약해진 소화기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콩 단백질에는 근육 유지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고르게 들어 있어 추위로 어깨와 허리 근육이 굳는 시기에도 체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을 하며, 몸속 염증을 줄여 피로 회복에도 긍정적이다.

◆ 들깨의 뇌·혈관 보호 기능
들깨는 겨울 보양식의 핵심이다. 고소한 맛을 내는 동시에 건강 효과가 뛰어난데,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성분이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이다. 알파리놀렌산은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 내 염증을 완화해, 추운 날씨에 높아지는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오르기 쉬운데, 들깨가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면 혈액 흐름이 부드러워져 혈관 사고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들깨 특유의 진한 고소함은 체온 유지에도 좋다. 지방산이 체내 대사 과정에서 열 생산을 촉진해 손발이 쉽게 차가워지는 사람에게 특히 적합하다. 항산화 성분인 로즈마린산과 토코페롤도 풍부해 노화 방지와 피부 건조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 겨울철 체온 유지와 피로 회복
버섯순두부들깨탕은 체온을 안정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따뜻한 국물 자체가 혈액 순환을 자극하며, 단백질·지방·미네랄이 균형 있게 섞여 있어 몸속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만든다. 추울 때 자주 느끼는 만성 피로와 무기력감은 근육량 감소와 혈액순환 저하가 겹쳐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탕은 영양소 흡수가 빠르고 소화 부담이 적어 체력 보강 식사로 잘 맞는다. 버섯의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유지해 과식을 줄여주며, 순두부와 들깨는 속을 편안하게 다독여 긴장으로 굳은 배를 부드럽게 풀어준다.

◆ 겨울에 더 적합한 이유
추위가 심한 계절에는 음식 선택만으로도 건강 관리의 성패가 달라진다. 버섯순두부들깨탕은 지방이 지나치게 많지 않아 위 부담이 덜하고, 동시에 포만감과 열량을 적절히 제공해 체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들깨의 지방산은 건조한 날씨로 약해진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도 비교적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조리 방식이다. 또한 순두부가 들어가면서 나트륨 흡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일반 찌개보다 부담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