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겹경사
2025-11-19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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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조 교수 차기 이사장 선출…정경운 교수 우수구연상 수상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가 학회 이사장 선출과 우수 연구상 수상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전병조 교수는 국내 응급의학 분야를 대표하며 최고 권위의 전문 학술단체인 대한응급의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고, 정경운 교수는 혁신적인 심정지 연구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전병조 교수는 최근 대한응급의학회 대의원 회의에서 경선을 통해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된 후 지난 달 30~31일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5년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총회에서 2026년 1월부터 임기 2년의 제13대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으로 인준됐다.
대한응급의학회는 국내 응급의료 관련 정책 수립, 학술 연구, 전공의 교육, 수련 등을 주도하며 국가 응급의료시스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학술단체이다.
전 신임 이사장은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장, 응급중환자실장,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전남대 교수평의회 이사, 전남의대 교수회장, 대한응급의학회 수련이사, 삼남응급의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응급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전병조 신임 이사장은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응급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전공의 등 회원님들께 감사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전문적이고 지속 가능한 응급의료정책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미래 지향적인 대한응급의학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정경운 교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하며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의 연구 역량을 과시했다.
정 교수가 수상한 연구는 ‘질식성 돼지 심정지 모델에서 마그네슘의 척수강 내 투여가 신경학적 예후에 미치는 영향(Effects of intrathecal magnesium administration on neurologic outcomes in a porcine model of asphyxial cardiac arrest)’이다.
이 연구는 난치성 질환인 심정지 환자의 신경학적 예후를 개선하는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시한 선도적 연구로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 교수는 “학회에서 연구의 독창성과 중요성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심정지 환자의 생존 및 예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생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