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가 내년부터 판매한다는 ‘이 자동차’... 대박이다
2025-11-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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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글러와 동일한 트레일 레이티드 오프로드 인증 받은 리콘 공개
내년 초 북미 지역부터 판매 시작해 4분기에는 글로벌로 확장
지프가 완전히 새로운 전동화 모델 리콘(Recon)을 공개했다. 리콘은 순수 전기 SUV로, 자체적인 험로 주행 성능 기준 트레일 레이티드(Trail Rated) 인증을 받아, 랭글러와 동급의 오프로드 성능을 갖췄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오프로드 성능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 제로백 3.7초의 오프로더 탄생

리콘은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듀얼 모터를 장착해 650마력의 최고출력과 840Nm(약 8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3.6초만에 마무리할 수 있다. 400V 시스템이 적용된 100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는 제조사 발표 기준 약 450km다.
지프의 주행 모드 시스템 셀렉-터레인(Selec-terrain)이 다섯 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하며, 오프로드 특화 트림은 모아브(moab) 트림에는 바위(Rock)모드가 추가된다. 해당 모드는 노면이 고르지 않은 상황에서 전자제어를 통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게 도와준다. 또한 저속 등판과 하강에 사용하는 셀렉-스피드 역시 탑재됐다.

후륜에는 전자식 잠금 디퍼렌셜이 적용됐으며, 전륜구동 모듈은 11:1 감속비를 갖췄다. 모아브 트림을 선택할 경우 후륜구동 모듈은 15:1 감속비가 적용된다. 또한 전륜 차축은 각 액슬의 마지막에 자동 구동 해제 기능을 갖추고 있어, 후륜구동이 더 효율적인 일반적인 도로 상황에서는 구동을 끊어 에너지 사용과 주행거리를 최적화한다.
서스펜션은 전륜 숏-롱-암(SLA), 후면은 인테그랄 링크 구조로 구성돼 각 바퀴가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모아브 트림에는 33인치 타이어가 기본 장착된다. 리콘의 지상고는 9.4인치(약 239mm)이며 접근각은 34도, 이탈각 34.5도, 램프각은 23.5도다.
◆ 지프 아이덴티티 녹인 디자인… 도어와 유리창 탈착 가능해

외관은 지프 특유의 직선 중심의 디자인과 각진 모서리를 살려 설계됐다. 전면에는 일루미네이션 기능의 7 슬롯 링과 U자형 주간 주행등이 적용되며, LED 조명이 기본 적용된다. 모아브 트림은 여기에 글로스 블랙 범퍼와 휠플레어, 락레일, 전용 후드 그래픽 등이 포함된다.
리콘은 도어와 후측면 유리, 스윙게이트 유리를 모두 탈착식으로 제작했으며, 별도의 도구 없이 분리할 수 있다. 또한 듀얼 패널 선루프, 혹은 스카이 원터치 파워톱을 선택할 수 있다.
보닛 안에는 약 85ℓ의 프렁크가 마련돼 기내용 캐리어 크기의 짐을 실을 수 있으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866ℓ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와 보조 손잡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모듈형 액세서리 레일이 배치돼 액세서리 장착이 가능하며, 도어 패널은 분리형 스트랩 구조다. 센터 콘솔은 위 아래로 구성된 2단 수납 구조다.
리콘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트와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적용된다. 센터 디스플레이의 경우 지프 역사상 가장 큰 단일 디스플레이로, 인포테인먼트는 유커넥트 5(Uconnect 5)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지프는 내년 초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 먼저 리콘을 출시한 이후 4분기부터 글로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내 권장소비자 가격은 6만 5천달러(약 9521만 원)부터 시작하며, 오프로드 특화 트림인 모아브는 북미 지역에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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