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열린 대규모 채용 박람회, 청년 고용 해법 될까
2025-11-1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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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굿잡 일자리페스티벌’, 200여 개 기업 참여 속 현장 면접 돌입
구직자 체험 프로그램 강화…지역 맞춤형 채용 생태계 주목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청년 실업률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대전에서 열린 대규모 채용 박람회가 지역 일자리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공공과 민간이 공동 주관하는 형태로는 드물게 전국 규모의 박람회가 열려, 고용난 해소의 실마리를 제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5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이 19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 행사는 고용노동부·대전시·KB국민은행이 공동 주최하고, 기업·학교·군 등 20개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 민관 합동 채용 박람회다.
개막식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해 기업인과 홍보 모델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청년 고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전국에서 채용 수요가 있는 200여 개 우수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대전 유망 벤처기업이 참여한 ‘D-유니콘기업존’ ▲대전시 추천 우수기업관 ▲청년일자리강소기업관 ▲KB우수기업관 ▲대기업 협력사관 등 다양한 채용관에서 구직자와의 현장 면접과 상담이 이뤄졌다.
체험형 부스도 눈에 띈다. 구직자들은 ‘미러 인터뷰존’에서 실전 면접을 체험하고, 전문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커리어 피팅존’, 지역산업 특화 직업체험관, 정책 체험 부스 등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실효성을 높였다.
이날 행사에서 최성아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이번 일자리페스티벌은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전이 지속 가능한 고용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굿잡 취업박람회’는 2011년 시작 이후 누적 27회째 개최되고 있으며, 대전에서는 201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참가 기업은 정규직 채용 시 인당 100만원의 채용지원금과 금융 우대, 인재 매칭 서비스 등을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