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국, 일본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지 통보”

2025-11-19 13:20

add remove print link

중국,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지하겠다는 입장을 일본 정부에 공식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 AFP=뉴스1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 AFP=뉴스1

19일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오전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추가 제재에 돌입했다.

이번 조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최근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이후 빠르게 이어진 중국의 압박 조치 중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은 이미 일본 관광·유학 자제 권고, 일본 영화 상영 연기 등 각종 조치를 취해왔고, 이번 수산물 수입 중단은 그 연장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중국은 2023년 8월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표현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전체에 대해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수산물 수입을 점진적으로 재개하며 지난 6월에는 오염수 방류 이전 수입을 금지했던 10개 광역지자체를 제외한 지역의 수산물을 다시 들여오겠다고 발표했다.

이달 5일에는 홋카이도산 냉동 가리비 6t이 중국으로 향하며 약 2년 만에 일본산 수산물이 중국 시장에 다시 들어갔지만, 수입 재개가 보름도 지나지 않아 즉각 중단되는 상황이 됐다. 교도통신은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지의 이유로 “오염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결과적으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는 단기간에 다시 막히게 됐고, 이는 외교·안보 문제와 수산물 안전성을 둘러싼 양국 간 긴장 고조의 또 다른 단면으로 해석되고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