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터졌다…6만 명 몰리며 역대 최대 매출 달성한 '한국 대표 음식'
2025-11-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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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방문객 수 2만 명, 매출 9억 원 이상 증가!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강원 평창군에서 열린 ‘2025년 평창고랭지 김장축제’가 올해도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해당 축제는 지난해보다 방문객과 매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축제는 방문객 6만 명, 매출 약 3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평창고랭지 김장축제'가 13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방문객 약 6만 명, 매출 약 3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방문객 수는 2만 명, 매출은 9억 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축제 성공의 바탕에는 평창 고랭지 배추의 높은 품질과 10여 년간 축적해 온 양념 맛 개선 노하우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해양심층수 소금으로 절인 프리미엄 김치는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올해 축제는 기존 비닐하우스 대신 1768㎡ 규모의 막 구조 체험장을 마련해 쾌적성을 높였으며,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을 함께 활용해 시간당 6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체험장 내에서 제공된 만둣국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평창 향토 음식 중 하나인 ‘갓 만두’에 축제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 고기만두'를 대관령 한우 육수로 끓여내 호평을 얻었다. 일부 날에는 수요가 많아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행사에 사용된 배추와 무, 대파 등 주요 재료는 모두 평창 고랭지 농산물이다. 배추와 무는 계약재배 방식으로 공급됐으며, 고춧가루는 실명제를 적용해 투명성을 높였다. 어르신들이 고추 꼭지를 하나하나 직접 정리래 품질을 높이기도 했다.

장문혁 축제위원장은 "평창 고랭지 배추의 뛰어난 품질과 10년 넘게 이어온 양념 맛의 개선 노력, 그리고 해양심층수 소금으로 절인 프리미엄 김치가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올해 축제는 김장문화를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시작점이었다"며 "김장 체험 프로그램을 더 발전시키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평창고랭지 김장축제는 2016년 처음 시작돼 첫해 2억 5000만 원으로 시작했다. 이어 2021년에는 약 10억 원대, 지난해에는 약 2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올해 처음으로 30억 원을 넘기며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김장 담그는 방법!
김장은 재료 손질, 절임, 양념 배합, 버무림, 숙성 및 저장의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배추는 겉잎을 정리한 뒤 세로로 절단해 소금이 속까지 스며들도록 한다. 절임용 소금은 굵은 소금을 사용하며, 배추의 무게 대비 약 8~10% 수준으로 뿌리는 것이 적당하다. 절임 시간은 배추 크기와 온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12시간 정도가 권장되며 중간에 뒤집어 염도가 골고루 퍼지도록 관리한다.
배추가 충분히 숨이 죽으면 흐르는 물에 두세 번 헹궈 표면에 남은 소금을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수분을 과도하게 짜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물기를 빼는 동안 무와 갓, 쪽파 등 속 재료를 손질하게 된다.
김장 양념은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 새우젓, 멸치액젓, 찹쌀풀을 기본으로 만들어지며, 지역과 가정마다 비율은 달라도 보통 고춧가루가 양념의 향을 좌우하고 액젓류가 감칠맛을 결정한다. 무채는 양념과 먼저 버무려 숨을 죽인 뒤 배추 속에 넣을 재료로 활용된다.
배추에 양념을 넣을 때는 뿌리 쪽부터 한 장씩 들어 올려 속을 채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잎이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진행하며, 속을 과도하게 넣으면 저장 과정에서 발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적당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버무린 배추는 김칫단을 정돈해 용기에 차곡차곡 눌러 담는다. 공기 접촉이 최소화되도록 밀착하는 것이 보관의 핵심이며, 위에는 절인 배추 잎이나 비닐을 덮어 발효가 일정하게 진행되도록 한다.
보관 온도는 김치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김장김치의 적정 숙성 온도를 0~2도로 제시한다. 이 온도에서 발효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김치가 오래도록 아삭한 조직을 보존할 수 있다. 김장 직후 실온에 잠시 두었다가 초기에 발효가 시작되면 장기 저장을 위해 저온 보관으로 옮기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쓰인다.
김장은 가족이나 이웃이 함께 모여 대량의 김치를 만드는 연례 행사로 이어져 왔고, 각 지역별로 사용하는 재료와 양념 비율에 차이가 있어 다양성을 가진다. 그러나 절임부터 보관까지의 기본 원칙은 공식 자료에서 제시하는 방식이 공통적으로 따른다. 숙성 환경과 재료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할수록 김장은 겨울철 식탁을 책임지는 저장식품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