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해외 복무 한국 군인들 만나 건넨 말…웃음 터졌다

2025-11-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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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 속 특수부대원들의 헌신
국가의 명예를 지키는 해외 파병 용사들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에 파견 나가 있는 우리 군 장병들을 만났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 유튜브 '엠키타카 MKTK'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 유튜브 '엠키타카 MKTK'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UAE 파견 국군 아크부대 장병들을 만나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아부다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50여 명의 아크부대원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모래색 군복 차림으로 장병들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눴다.

아크부대 장병들 만난 이재명 대통령 부부 / 연합뉴스
아크부대 장병들 만난 이재명 대통령 부부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원래 부대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장병 교대 등 내부 사정으로 호텔에서 격려 행사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 도중 “부대를 방문하려 했더니 ‘오지 말라’고 해서 아쉽다”고 농담을 던지며 장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장병들의 거수경례를 받은 뒤 아크부대 소개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현황에 대한 간략한 보고도 받았다.

이어 “아크부대에서의 근무는 단순히 군 복무를 채우는 시간이 아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국민들은 여러분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아크부대 장병들 만난 이재명 대통령 부부 / 연합뉴스
아크부대 장병들 만난 이재명 대통령 부부 / 연합뉴스

대통령은 장병들과의 대화를 통해 근무 선호도, 점심 식사 여부, 결혼 여부 등 일상적인 질문을 던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장병들은 아크부대에서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전했다.

한 의무병은 “뜨거운 모래 바람 속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는 선배들을 보고 해외 파병을 결심했다”고 말했고, 여성 장병은 “선배들이 군사 외교관으로 신뢰를 쌓은 덕분”이라고 했다.

한편 장비와 관련한 건의도 이어졌다. 일부 장병은 방탄복과 총기 등 구식 장비 사용에 아쉬움을 표하며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대통령은 “부족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건의하라”며 “향후 국방비 확대 시 가족 방문 프로그램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 아크부대

아크부대(UAE 아크부대)는 대한민국이 2011년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한 특수전 파견대로,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이다.

이 부대는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특수전팀, 대테러팀, 고공강하팀, 해상침투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UAE군과 연합훈련을 통해 전술 능력 강화와 군사 외교의 다리 역할을 수행한다.

파병 초기부터 대테러 훈련, 고공 강하, 해상 침투 작전 등을 반복하며 아부다비 인근 사막 지역에서 고강도 훈련을 실시해 왔다. 뿐만 아니라, 유사시 한국 교민 보호 임무도 수행하는 핵심 역할이 있다.

최근에는 장병 복지와 기부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업체가 아크부대에 기부금을 전달해 파병 장병들의 사기와 지원 체계를 보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국방의 측면에서 아크부대는 한‒UAE 간 군사협력의 상징으로 간주되며, 정기적으로 국회 인사나 대통령이 방문해 격려하는 곳이다. 아크부대는 단순한 파병 부대가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 한국의 안보와 외교적 위상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적 요충지로 기능하고 있다.

유튜브, 엠키타카 MKTK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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