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서 승객에게 폭행당한 승무원, 얼굴과 몸에 출혈·멍... 항공사가 입장 밝혔다
2025-11-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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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륙해 회항은 불가능
부산에서 필리핀 세부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이 탑승객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폭행으로 승무원은 피를 흘리고 멍이 드는 부상을 입었으며 가해 승객은 현지 경찰에 인계됐다.

19일 진에어(Jin Air)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7일, 부산발 세부행 LJ073편 여객기 안에서 일어났다. 승객 A씨가 다른 탑승객과 언쟁을 벌이던 중 승무원이 이를 말리자 A씨가 돌발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승무원이 얼굴과 몸에 상처를 입었으며 상당한 출혈과 멍이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는 이미 이륙한 상태로, 이를 즉시 중단하거나 회항하는 것은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해당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을 이어갔으며 추가적인 비상 상황이나 지연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도착 직후 가해 승객 A씨를 필리핀 현지 경찰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 측은 해당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항공기 내 폭력 행위는 승객 안전뿐 아니라 항공 보안에도 중대한 위협이 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에 따라 단호하고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