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군 소재 최전방 부대 훈련 중 사고 발생, 민간인 다쳤다

2025-11-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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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일정 공지하고 경고 방송도 했다"

육군 최전방 부대에서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강원도 양구 소재 모 부대에서 훈련 중 낙탄 사고가 발생해 민간인이 다친 것이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대에서 81㎜ 박격포 사격훈련 중 발사된 포탄이 표적지로부터 약 600m 떨어진 밭에 떨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당시 밭에서는 민간인 20여명이 영농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 중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는 파편에 맞아 눈썹 부위가 찢어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육군은 사격 훈련 일주일 전부터 주민들에게 일정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사격 전에도 경고방송을 하고 경계병을 배치했다.

군은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는 사고 원인으로 박격포에 들어가는 화약인 '장약'을 넣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낙탄 사고가 발생했을 거라 추정되고 있다.

※ 군대 훈련 중 사용하는 박격포란?

박격포는 단거리·중거리 화력을 제공하는 군용 포를 뜻하며, 일반적으로 비교적 짧고 굵은 포신을 가진 ‘박격포 발사기’와 이를 발사하는 포탄으로 구성된다. 포신이 짧아 포탄이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발사되며, 산이나 구릉 등 지형이 불규칙한 곳에서도 공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인 대포와 달리 직선으로 날아가지 않고 포물선을 그리며 포탄이 날아가므로, 건물 뒤나 지형 뒤에 숨은 적을 타격하는 데 적합하다.

박격포는 발사 각도가 높아 포탄이 높은 궤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직접 조준이 어렵더라도 목표 근처에 포탄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보병 부대가 소규모로 운용하기 좋고, 이동이 간편하며, 빠른 전투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화력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포탄의 위력은 장거리 대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근접 전투나 산악, 도심 등 복잡한 전장에서 큰 효용을 발휘한다.

크기와 무게에 따라 소형 박격포는 60mm, 중형은 81mm, 대형은 120mm까지 다양하며, 포신과 발사대가 한 세트로 구성된다. 군인 한두 명이 들고 다니며 설치할 수 있는 소형 박격포부터, 차량이나 트럭에 탑재해 운용하는 중·대형 박격포까지 다양한 운용 방식이 존재한다. 포탄은 폭발성, 연막, 연기탄 등 여러 종류가 있어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전장에서 박격포는 적의 진지나 방어진지, 참호 등을 타격하거나, 보병 지원 사격, 화력 집중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특히 도시 전투나 산악 지형에서는 직접적인 대포 사격보다 박격포가 훨씬 효율적이다. 현대 군사에서는 자동 조준 장치와 GPS 유도 시스템을 결합한 스마트 박격포도 개발돼, 과거보다 훨씬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박격포는 이동과 설치가 간편하고, 지형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근거리·중거리 화력을 제공하는 다목적 군용 무기로, 보병 지원과 전술적 타격에 필수적인 장비로 활용되고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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