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어 또 터졌다… 강백호, 돌연 미국행 취소하고 '이 구단' 계약 임박

2025-11-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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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계약까지는 마지막 조율이 남은 상태”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인 강백호가 한화이글스와 계약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공격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강백호가 볼넷을 얻어 낸 뒤 더그아웃을 향해 파이팅을 주문하고 있다. / 뉴스1
11일 오후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공격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강백호가 볼넷을 얻어 낸 뒤 더그아웃을 향해 파이팅을 주문하고 있다. / 뉴스1

한화 관계자는 20일 "구단은 어젯밤 강백호를 만나 FA 계약을 제안했다"며 "최종 계약까지는 마지막 조율이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FA 시장에서는 4년 100억 원 안팎의 조건이 오간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강백호는 당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스카우트 대상 쇼케이스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한화와의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겨울 FA 시장 최대어

지난 9월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KT 강백호가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뉴스1
지난 9월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KT 강백호가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뉴스1

강백호는 박찬호와 함께 올겨울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힌다. 앞서 박찬호는 KIA 타이거즈를 떠나 두산 베어스와 4년 총액 80억 원에 계약하며 FA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2018년 kt wiz에 입단한 강백호는 데뷔와 동시에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그해 신인왕을 거머줬다. 특히 2019~2021년에는 3년 연속 3할을 훌쩍 넘기는 타격 실력을 자랑하며 리그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다만 2022년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을 거듭했지만, 한화는 강백호가 가진 기량을 높게 평가하고 영입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는 지난 7월까지 월간 타율 1할대에 머물렀으나 8월에는 타율 0.341, 5홈런, OPS 1.066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해냈다.

2025 KBO 2차 드래프트 결과. /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2025 KBO 2차 드래프트 결과. /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한화, 상위권 도전을 위한 전력 보강

지난달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한화가 협상에 나선 배경에는 지난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가 결정적이었다. 한화는 드래프트에서 지명 없이 4명의 선수를 타 구단으로 보내며 양도금 약 11억 원을 확보했고, 내부 FA였던 안치홍과 이태양이 타 구단에서 지명되면서 샐러리캡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

강백호는 우익수·1루수·포수까지 다양한 포지션 경험이 있지만 고정 포지션이 뚜렷하지 않아 일부 구단은 세 자릿수 금액 제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한화는 매년 최하위를 맴도는 성적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정규리그 순위 2위를 달성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지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비록 결승에서 LG 트윈스에 패했지만, 거짓말처럼 반등에 성공한 2위 한화를 향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한화는 2020년대 들어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했고, 2군에서 유망주를 키우는 서산구장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또 지난 1월부터는 조직 개편을 통해 육성팀을 신설했다.

그 결과 매년 활약하는 신인이 대거 쏟아졌다. 2022년 드래프트 1순위로 뽑은 문동주는 데뷔 2년 차에 신인왕을 수상하며 팀의 중심 투수로 자리 잡았다. 2023년 지명한 김서현과 문현빈도 팀의 마무리와 주전 외야수로 도약했다.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응원단이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응원단이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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