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서부전선 DMZ에서 원인미상 폭발 사고…육군 장병 1명 부상

2025-11-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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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비무장지대 지뢰 푯말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20일 오전 9시 20분쯤 경기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일어나 육군 모 부대 소속 A(24) 하사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폭발 사고 피해를 입은 A 하사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발목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 연합뉴스
비무장지대 지뢰 푯말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20일 오전 9시 20분쯤 경기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일어나 육군 모 부대 소속 A(24) 하사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폭발 사고 피해를 입은 A 하사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발목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 연합뉴스

20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육군 장병 1명이 부상을 입었다.

20일 오전 9시 20분쯤 경기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일어나 육군 모 부대 소속 A(24) 하사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서부전선 DMZ서 원인미상 폭발 사고

폭발 사고 피해를 입은 A 하사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발목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 하사는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지뢰방호 장구 착용하고 지뢰 탐지 임무를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뢰 탐지 임무 도중 사고 당해

이번에 폭발 사고가 발생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는 한반도 중서부 지역에서 군사 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각각 약 2km씩 떨어진 완충 지대를 말한다. 정전 협정 이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조성된 지역으로 군 병력과 중화기의 상주가 엄격히 제한된다.

비무장지대에는 한국전쟁 시기와 이후 군사적 충돌에 대비해 매설된 지뢰가 매우 많이 남아 있다. 남북 모두 군사분계선 주변에 대규모 지뢰 지대를 조성했기 때문에 지금도 정확한 매설 위치를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사고 위험이 상존하며 군 당국은 지뢰 제거 작전을 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형 변화와 기록 부족 등의 이유로 완전한 제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은 군사적 긴장이 매우 높은 곳이지만 동시에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덕분에 자연 생태계가 잘 보전된 곳이기도 하다. 철책선과 감시 초소가 밀집해 있어 안보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멸종 위기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환경적 보고로 평가된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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