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냉열·폐열로 농사 짓는다"… 당진, 7940억 스마트단지 '투자 유망' 선정

2025-11-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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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대 규모 친환경 농수산단지 조성… 가스공사·YK스틸 등과 '에너지 상생'

대한민국 100대 지역투자유망사업 인증서 전달식 / 당진시
대한민국 100대 지역투자유망사업 인증서 전달식 / 당진시

충남 당진시(시장 오성환)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활용 대한민국 최대 친환경 스마트 농수산단지 조성 사업’이 ‘대한민국 100대 지역투자유망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0일 당진시에 따르면, 한국공공자치연구원(KPA)과 매경TV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전국의 유망한 투자처를 발굴해 기업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에 선정된 당진의 스마트 농수산단지는 총사업비 7,940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비 복합형 프로젝트다. 세부적으로는 △스마트팜 단지 ECO-GRID 조성(5,440억 원) △친환경 수산종합단지(2,500억 원)로 구성된다. 사업 부지는 142.7ha 규모이며, 향후 최대 254.7ha(약 76만 평)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에너지 상생’이다. 인근 한국가스공사 LNG 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과 YK스틸의 공장 ‘폐열’을 농수산단지의 냉·난방 에너지로 재활용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친환경 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선정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앙과 지방의 상생협력 모델로서 국가 경제 활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 시 지역 일자리 창출과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친환경 스마트 농수산 단지 조성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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