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이집트 일정 마치고 남아공으로…G20 정상회의 참석

2025-11-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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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G20 3개 세션 참석
포용 성장·기후 대응·AI 의제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이집트 공식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대학에서 '함께 여는 빛나는 미래'를 주제로 연설을 하기 전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대학에서 '함께 여는 빛나는 미래'를 주제로 연설을 하기 전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오전(현지시간)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출발해 22~23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20은 주요7개국(G7)과 브릭스(BRICS),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가 참여하는 믹타(MIKTA), 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유럽연합(EU)·아프리카연합(AU)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경제 협력 최상위 포럼으로, 올해 회의는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overarching 주제로 열린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마련된 총 3개 세션 논의에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먼저 22일 열리는 1세션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경제성장과 무역, 개발 재원 마련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같은 날 2세션에서는 ‘회복력 있는 세계’를 의제로 재난 위험 경감과 기후 변화 문제를 다룬다.

23일에는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주제로 한 3세션에 참석해 핵심 광물, 양질의 일자리, 인공지능(AI) 의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UAE 국빈 방문을 마치고 다음 순방지인 이집트로 향하는 공군 1호기 내에서 집무를 보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 SNS,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UAE 국빈 방문을 마치고 다음 순방지인 이집트로 향하는 공군 1호기 내에서 집무를 보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 SNS, 뉴스1

G20 기간에는 다자·양자 외교 일정도 이어진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0일(현지시간) 카이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2일부터 G20 정상회의 참석 일정에 돌입하며 프랑스·독일과의 양자회담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올해 의장국을 맡고 있는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정상회담도 회의 계기에 개최해 다자주의 강화와 국제협력 촉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언급하며 프랑스와의 경제·안보 협력 확대 의지를 밝히고, 독일과의 회담에서는 제조업·교역 분야의 협력 심화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2박 3일간 이집트를 공식 방문해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은 모두 111분 동안 이어졌으며 양 정상은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국제평화 기여 방향을 공유하고 방산 협력 확대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문화협력·기술교육 분야의 업무협약(MOU) 2건이 체결됐다.

이 대통령은 카이로대학교에서 ‘함께 여는 빛나는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도 진행했다. 안정·조화·혁신·네트워크·교육을 축으로 한 한국 정부의 대(對)중동 외교 구상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에너지·건설·인공지능 분야 협력과 양국 청년 교류 확대 방안을 설명했다.

동포·지상사 간담회로 이집트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24~25일(현지시간)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하는 일정에 나서 7박 10일간의 순방을 마칠 예정이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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