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냈다…단 4회 만에 순간 7.8% 찍고 '시청률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2025-11-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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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수목드라마,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인기

SBS가 새 수목드라마로 시청률 대박을 터트렸다. 방송 4회 만에 최고 시청률 7%대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이 드라마의 정체는 바로 장기용, 안은진 주연의 '키스는 괜히 해서!'이다.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주연 배우 장기용 /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주연 배우 장기용 / SBS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키스는 괜히 해서!' 4회는 수도권 6.5%, 전국 6.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이는 동일 시간대 모든 채널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이자 평일 미니시리즈 전체 1위에 해당한다. 특히 순간 최고 시청률은 7.8%까지 상승했고, 2049 타깃 시청률도 순간 최고 2.29%를 찍으며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지혁(장기용)이 고다림(안은진)을 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공지혁은 고다림을 기혼자로 오해하면서도 그녀에 대한 감정을 떨쳐내지 못했고, 위기 상황에서 영웅처럼 나타나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극중 공지혁은 고다림과 팀원들이 밤샘 작업으로 완성한 보고서를 수영장에 던져버렸다. 물에 빠진 서류를 건지려던 고다림은 수영을 못하는데도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공지혁 역시 그녀를 구하기 위해 뒤따라 들어갔다. 두 사람이 물속에서 눈을 마주치며 밀착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서류를 건지기 위해 수영장에 뛰어든 고다림을 구한 공지혁 / SBS
서류를 건지기 위해 수영장에 뛰어든 고다림을 구한 공지혁 / SBS

이후 공지혁은 차갑게 행동하면서도 고다림의 보고서를 검토해 피드백을 주고, 수영장에 빠져 옷이 다 젖은 그녀를 자신의 차에 태워 코트를 덮어주고 히터도 틀어줬다. 사채업자들로부터 도망칠 때는 고다림의 손을 꼭 잡고 함께 뛰기도 했다. 하지만 고다림의 위장 남편 김선우(김무준)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병원에서 고다림 모녀를 우연히 만난 공지혁은 그녀가 회사에 매달리는 이유를 이해하게 됐다. 그는 "이제 다 잊어버릴 테니 그 이야기(제주도 키스 사건) 꺼내지 말라"며 고다림을 마더TF팀 멤버로 받아들였다. 키스를 잊겠다는 공지혁의 말에 고다림은 안도하면서도 묘한 아쉬움을 느꼈다.

극중 쌍방 속앓이 로맨스를 선보이는 장기용과 안은진 / SBS
극중 쌍방 속앓이 로맨스를 선보이는 장기용과 안은진 / SBS

라이브 커머스 준비를 위한 이벤트 현장에서 두 사람은 의도치 않게 다시 입을 맞췄다. 이후 공지혁은 고다림이 놓친 경품을 웃돈을 주고 사오는가 하면, 다른 팀 상사가 그녀를 꾸짖자 "고다림 씨 내 팀원입니다. 야단을 쳐도 내가 치고 책임을 져도 내가 집니다"라고 말하며 막아서는 등 츤데레 매력을 뽐냈다.

같은 날 퇴근길, 사채빚을 지고 사라진 동생 대신 사채업자들에게 납치된 고다림 앞에 공지혁이 슈퍼 히어로처럼 나타났다. 그는 블랙카드를 꺼내 들며 "내가 사지 그거(고다림). 얼마면 돼? 카드 되나?"라고 말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위기의 순간 고다림을 구하기 위해 등장한 공지혁 / SBS
위기의 순간 고다림을 구하기 위해 등장한 공지혁 / SBS
고다림 역을 연기한 안은진 / SBS
고다림 역을 연기한 안은진 / SBS

'키스는 괜히 해서!'는 하윤아·태경민 작가가 집필하고 김재현·김현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생계를 위해 기혼자로 위장 취업한 싱글 여성 고다림과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 공지혁의 쌍방 속앓이 로맨스를 그린다.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재현 감독은 시청률 목표에 대해 "(전작인) '천원짜리 변호사'를 뛰어넘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전작 '천원짜리 변호사'는 최고 시청률 15.2%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남자 주인공 장기용은 출연 이유로 "일단 대본이 재밌었고, 나 역시 감독님과 함께 호흡하고 싶었다. 또 안은진 배우가 대본을 읽는 데 정말 고다림 그 자체처럼 느껴졌다. 내가 공지혁 역을 연기하면 어떨까 상상하는데 그 시간이 너무 즐거워서 함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안은진은 "매 회마다 도파민이 팡팡 터졌다. 이런 작품이 필요한 시기이지 않을까 싶어 합류하게 됐다. 또 로맨틱 코미디를 너무 하고 싶었던 타이밍에 만나게 돼 행복했고 찍는 내내 즐거웠다. 감독님의 말처럼 도파민이 팡팡 터지는 재난물 같은 작품이라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키스는 괜히 해서' 출연 배우들 / SBS
'키스는 괜히 해서' 출연 배우들 / SBS

주연 배우들의 설레는 로맨스 케미로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키스는 괜히 해서!'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본 방송 이후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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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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