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1일 5식의 나라 스페인 미식 로드 4부, 갈리시아 편

2025-11-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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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11월 27일 방송 정보

'세계테마기행' 1일 5식의 나라 스페인 미식 로드 4부에서는 갈리시아를 향하여 떠난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세계테마기행'은 각기 다른 여행자들이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탐험하며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 풍경, 랜드마크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세계테마기행' 1일 5식의 나라 스페인 미식 로드 4부, 갈리시아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세계테마기행' 1일 5식의 나라 스페인 미식 로드 4부, 갈리시아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 갈리시아 바다 한 접시

길었던 내륙 여정을 뒤로하고 대서양 바람이 부는 갈리시아(Galicia)로 향한다. 항구 도시 라코루냐(La Coruña) 해안에는 로마 시대부터 뱃사람들의 길잡이가 되어준 헤라클레스 등대(Torre de Hércules)가 지금도 우뚝 서 있다. 거친 바다에 의지해 살아온 갈리시아 사람들에게 해산물은 주식이나 다름없다.

그중에서도 일요일 점심이면 습관처럼 먹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갈리시아식 문어 요리, 풀포 아 페이라(Pulpo a Feira). 삶아낸 문어를 가위로 숭덩숭덩 잘라 나무 접시에 담고 취향에 맞춰 파프리카 가루와 소금을 뿌린다. 여기에 올리브오일을 듬뿍 두르면 완성. 단순한 조리법이지만, 야들야들한 문어의 식감에 향긋한 올리브오일과 훈연한 파프리카 가루의 풍미가 더해지며 최고의 조화를 이룬다.

문어가 갈리시아에서 가장 흔히 먹는 해산물이라면 콩그리오(Congrio)는 아직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는 해산물이다. 최대 길이 3m, 무게 110kg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던 콩그리오. 일명 죽음의 해안, 코스타 다 모르테(Costa da Morte)항구에서 그 전설 속 존재 같은 물고기를 마주하고, 콩그리오 잡는 일 못지않게 힘든 갈리시아의 해산물 채취에 도전한다.

거센 파도를 피해 갯바위 구석에서 조금씩 긁어모으는 거북손(Percebes)과 차가운 개펄의 진흙 속에서 건져내는 꼬막류, 베르베르초(Berberecho)까지. 갈리시아의 해산물 요리에는 녹록지 않은 바다 마을의 삶이 깃들어 있다. 그 순수한 맛에 취한 채 행복했던 스페인 미식 여행을 모두 마무리한다.

EBS1 '세계테마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목 오후 8시 40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테마기행은 다시보기를 무료로 서비스한다. www.ebs.co.kr 에서 편하게 세계테마기행을 다시 볼 수 있다.

EBS1 '세계테마기행' / EBS1 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 EBS1 제공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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