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고령화 속 ‘미래의 손’ 키운다…대전 청년농업인, 선진지 찾아
2025-11-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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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세종·대전 우수농가 찾아 현장 중심 학습…“지속 가능한 농업경영에 해법”
청년농 유입 절실한 현실 속, 실전 중심 교육·교류 프로그램 확대 필요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농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청년층의 농업 유입과 정착이 절실한 가운데, 청년농업인들의 현장 중심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대전에서 추진됐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생산·유통·경영을 포괄하는 교육과 동료 간 네트워크 구축까지 연계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시농업기술센터는 11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대전시 청년농업인 4-H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주, 세종, 대전 일대의 우수 농가와 스마트팜을 방문하는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남 공주시의 오이 스마트팜, 세종시 로컬푸드 싱싱장터, 대전 유성구 만감류(귤류) 시설하우스 등에서 이뤄졌다. 청년농업인들은 실제 농산물 생산과 가공, 유통,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현장에서 배우며 경영 마인드를 익혔다. 또 저녁 시간에는 ‘4-H회 소통의 밤’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 간 교류와 조직 결속을 다졌고, 동학사 탐방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견학은 단순한 농업기술 습득을 넘어, 지역의 성공 사례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모델을 이해하고 개인의 영농 계획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한 첨단 농업 현장은 농업 진입 초기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동기부여가 됐다는 평가다.
대전시농업기술센터 이효숙 소장은 “청년농업인은 농촌의 미래를 이끌 핵심 주체”라며 “이번 견학이 단순한 방문이 아닌 실질적인 배움과 자극을 주는 계기가 되어, 지역농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