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최초의 '오픈카' 마이바흐 SL 국내 출시… 판매 가격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마이바흐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포티한 모델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이하 마이바흐 SL)'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마이바흐 S 클래스, GLS, EQS SUV에 이은 네 번째 라인업이자, 브랜드 최초의 오픈톱 2인승 로드스터다.

◆ V8 바이터보 기반 585마력…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로 안정성 강화

마이바흐 SL에는 V8 4.0ℓ 바이터보 엔진과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585마력을 발휘한다.

차량에는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이 탑재돼 차체 롤을 억제하고, 유압식 요소를 사용해 기존 기계식 안티 롤 바를 대체한다. 또한 프론트 액슬 리프트 시스템과 개선된 서스펜션 반응이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기본 적용되는 후륜 조향은 최대 2.5도의 조향각을 제공해 저속 회전과 고속 차선 변경에서 민첩성을 강화했다.

정숙성 확보를 위해 어쿠스틱 플리스, 알루미늄 부틸 소재, 어쿠스틱 폼 등 고급 방음 구조를 사용했다. 또한 소음 최적화 배기 시스템, 재활용 섬유 기반 머플러 역시 소음 억제에 기여한다.

◆ 투톤 페인트와 모노그램 패턴 조합한 마이바흐 전용 외관 디자인

신형 마이바흐 SL의 와괸에는 브랜드 고유의 투톤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됐다. '레드 엠비언스'는 마누팍투어 가넷 레드 메탈릭, 화이트 앰비언스는 마누팍투어 오팔라이트 화이트 마그노 색상이 사용되며, 두 패키지 모두 보닛은 옵시디언 블랙 메탈릭으로 마감된다.

보닛에는 마이바흐 패턴을 적용할 수 있으며, 정밀한 픽셀페인트 공정을 사용해 제작된다. 해당 공정은 진델핑겐 공장에서 처음 도입한 기술로, 공정마다 부분 수작업이 포함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도장 상단에는 틴티드 클리어코트가 적용돼 색감 표현을 강화했다.

차량 전면부에는 크롬으로 마감한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와 조명이 들어오는 마이바흐(MAYBACH) 레터링이 적용된다. 보닛 중앙을 따라 이어지는 크롬 핀과 헤드라이트 내부의 로즈 골드 색상도 마이바흐 전용 사양이다.

21인치 멀티 스포크 단조 휠을 장착했고, 블랙 어쿠스틱 소프트톱에는 마이바흐 패턴이 은은하게 새겨졌다. 후면부는 마이바흐 전용 테일파이프 트림과 LED 테일램프, 크롬 디퓨저가 조합돼 화려한 인상을 남긴다. 소프트톱 데크는 공기역학을 고려한 더블 스쿱 구조가 채택됐다.

◆ 3세대 MBUX 적용… 국내 소비자 선호 기능 대거 적용

마이바흐 SL에는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국내외 서드파티 앱을 차량 내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한국 시장에 맞춰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이 연동되는 티맵 오토가 제공된다.

편의사양으로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매직 비전 컨트롤 ▲부메스터 하이엔드 3D 서라운드 사운드 ▲공기 청정 패키지 ▲멀티컨투어 시트 등이 적용되며, 주행 보조 기능으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프리-세이프 시스템 ▲디지털 라이트 ▲360도 카메라가 포함된 원격 주차 패키지가 기본 탑재된다.

마이바흐 SL은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서 글로벌 최초 공개 후, 올해 7월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서 국내 첫 전시와 함께 사전 예약이 진행됐다. 차량은 11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되며 'SL 680 모노그램 시리즈'로 판매된다. 판매 가격은 3억 426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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