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비행'… 서천군, 29일 금강하굿둑서 ‘겨울 철새여행’ 축제

2025-11-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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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깨기' 이벤트 동시 운영… 평소 출입 금지 ‘유부도 탐조’ 기회

2025 서천 철새여행 포스터 / 서천군
2025 서천 철새여행 포스터 / 서천군

겨울의 서천 하늘을 가득 메우는 철새들의 군무를 직접 볼 수 있는 ‘2025 서천 철새여행’이 오는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서천군과 서천군철새여행행사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긴 여정을 마치고 금강하굿둑과 장항갯벌, 유부도 일대에 도착한 수십만 마리의 철새를 만나는 생태여행 프로그램이다.

특히 서천의 겨울을 대표하는 큰고니와 가창오리의 장관은 이번 축제의 핵심 볼거리다.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해 찾아온 철새들의 군무는 방문객들에게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과 회복력을 되새기게 한다.

개막식은 29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축제 기간 동안 탐조 투어는 4차례(29일 오전/오후, 30일 오전/오후) 운영된다. 현장에는 체험 부스, 마술공연, 풍선아트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평소 출입이 제한된 유부도 탐조 기회도 주어진다. 서천군은 멸종위기 철새와 도요·물떼새가 머무는 국내 최고 수준의 탐조지인 유부도에 참가자를 추첨해 입장시키는 특별 생태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철새도래지 도장깨기’ 이벤트를 17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하며, 서천 지역 주요 철새도래지를 방문해 인증사진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서천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여행의 가치를 전하고, 겨울 하늘을 수놓는 철새들의 군무가 방문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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