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원 미만 '최고 자동차'로 뽑혔다…독일도 인정한 현대차 ‘대반전’ 정체
2025-11-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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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끈 독일 2025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결과
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독일의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에서 최고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 일렉트릭이 2025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에서 ‘2만5천유로(한화로 약 4200만원) 미만 최고의 차’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부문에서 현대차가 경쟁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 성과로 평가된다.
골든 스티어링 휠(황금 스티어링 휠)은 1976년 시작된 유럽의 대표 자동차 시상식으로,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와 주간지 ‘빌트 암 존탁’이 공동 주관한다. 자동차 업계 종사자와 미디어 관계자 사이에서 영향력 높은 평가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는 72개 차종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17명의 전문 심사위원단이 주행 성능·안전성·효율성·차량 구성 등 항목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총 13개 부문 수상작을 선정했다.
캐스퍼 일렉트릭, 독일에서 인정받은 핵심 요인은?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일상 주행에 적합한 실용성과 내부 공간 구성, 충전 성능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대 85kW 급속충전 시스템을 갖춰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내 충전이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실내는 소형 전기차임에도 넉넉한 적재 공간과 개선된 거주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달까지 유럽 시장에서 3만대 이상 판매됐고, 이 중 독일 판매량이 31%를 차지했다. 독일은 소형 전기차 경쟁이 특히 치열한 지역으로, 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점도 수상 배경 중 하나로 분석된다.

유럽 전략형 소형 전기차…가격대·구성 영향력 확대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대권역장은 “캐스퍼 일렉트릭은 일상생활에 적합한 형태의 전기차로, 누구나 접근 가능한 이동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에도 진보적 디자인과 편의 기술을 반영한 모델 출시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유럽에서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가격 부담이 큰 현 상황에서 접근성과 실용성 면에서 차별화된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전기차 초기 확산 단계에서 판매가 몰리는 ‘혁신 수용 구간’을 넘어 대중 수요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가격대가 낮은 전기차의 역할이 커지는 점도 시장 흐름과 맞닿아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 외관 변화…현대차 전기차 디자인 언어 확대 적용
외관은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의 특징인 픽셀 라이트 디자인이 적용됐다. 상단 데이라이트(DRL)가 픽셀 형태로 배치됐고, 프런트 그릴은 전기차 특성에 맞춰 막힌 구조로 변경됐다. 전면 충전구 위치가 명확히 드러나는 형태로 구성되며 충전 표시 그래픽이 적용됐다.

전면부 전용 도트 패턴, 확대된 도트 그래픽, 전기차 전용 센서 영역 등이 추가되며 외관에서 전기차 모델로서의 정체성이 강조됐다. 기존 내연기관 캐스퍼 대비 디자인이 단순 차별화된 수준을 넘어 전체 라인업의 통일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휠베이스 확장으로 넓어진 실내 공간 구성
캐스퍼 일렉트릭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차체 길이 확장이다. 전장이 기존 모델 대비 약 230mm 늘었고, 휠베이스도 180mm 연장되면서 2열 공간이 크게 확대됐다. 휠베이스 확장과 함께 2열 도어 크기도 늘어나 승·하차 편의성이 개선됐다. 좌석 구조와 도어 캐릭터 라인의 독립성은 휠베이스 확장에 맞춘 디자인 구조로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기존 구조를 유지하면서 디테일이 강화됐다. 디지털 계기판이 새롭게 적용됐고, 10인치대 와이드 디스플레이 확대, 패들 시프트 기반 회생제동 조절, 컬럼식 기어 변속 레버, 무선 충전 패드 등이 포함되며 편의 사양이 상향됐다. 운전석·동승석 통풍시트, 오토홀드 기능 등이 적용된 점도 변화다.

2열 좌석은 슬라이딩 기능과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돼 공간 활용 폭이 커졌고, 좌석 하부 발공간 확보도 개선됐다. 트렁크는 2열을 앞으로 최대한 당긴 상태에서는 하위 차급 대비 넓은 공간이 확보되는 구조다.
전기차 성능…1회 충전 주행거리 315km
캐스퍼 일렉트릭은 49kWh 용량의 NCM 배터리를 기반으로 1회 충전 최대 315km(국내 인증 기준 아님, 제조사 발표 기준)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충전은 최대 120kW 속도로 진행되며, 10%→80% 충전에 약 30분이 소요된다. 전기차 가격대 형성에 중요한 배터리는 LFP 대신 NCM이 적용됐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서는 구체적인 출력 수치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세부 제원은 출시 시점에 추가될 예정이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