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오세훈 시장의 세운상가 재개발 지지한다”
2025-11-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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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페이스북 통해 밝힌 입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여권 일각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 종묘 앞 재개발 정책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차기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시장을 흠집 내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세훈 시장의 세운상가 재개발 정책을 지지한다"라며 "이미 도심의 흉물이 돼 슬럼화된 세운상가를 두고 수도 서울의 새로운 모습은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세운상가 재개발 정책 지지한다"
홍준표 전 시장은 “종묘를 재개발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종묘 경관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세운상가 재개발을 반대하는 저의는 차기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시장을 흠집 내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그러면 덕수궁 앞에 플라자호텔도 철거하는 게 맞지 않나"라며 "그건 또 정부가 나설 일도 아니다. 서울시의 고유사무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를 직접 방문해 서울시의 인근 고층 재개발 계획에 대해 "마구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민석 총리는 당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김경민 서울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종묘를 찾아 외부 조망 등을 점검했다.
김민석 총리는 종묘 앞 풍경을 바라보면서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몇 층이라고 보면 되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김경민 교수는 "20층 건물이 80∼90m쯤 된다. 더 가까운 건물이 더 높게 지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민석 총리는 "바로 턱하고 숨이 막히게 되겠다. 여기 와서 보니 (고층 건물이 들어오도록) 놔두면 기가 막힌 경관이 돼버리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다음은 22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오세훈 시장의 세운상가 재개발 정책을 지지합니다.
이미 도심의 흉물이 되어 슬럼화된 세운상가를 두고 수도 서울의 새로운 모습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종묘를 재개발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종묘 경관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세운상가 재개발을 반대하는 저의는 차기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시장을 흠집 낼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덕수궁 앞에 플라자호텔도 철거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그건 또 정부가 나설 일도 아닙니다. 서울시의 고유사무에 불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