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시간 단 '3분'으로 단축…오늘 드디어 전면 개통된 대구의 '이 다리'
2025-1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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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왕복 2차로에서 공사 후 3~4차로로 확장 성공
대구 수성구 파동 일대의 상습 정체 구간이었던 파동교가 확장 공사를 마치고 전면 개통됐다.
대구시는 23일 파동교 교통개선 사업이 완료됐으며, 2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동교는 신천좌안도로와 파동지구를 연결하는 230m 구간으로, 기존 왕복 2차로 제한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병목 현상이 반복되던 핵심 도로였다.

이번 사업은 이 구간을 왕복 3~4차로로 확장해 차량 흐름을 분리하고, 가창 방면과 수성못·주거지역 방면을 구분하는 흐름 개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파동 일대는 대구 동남권 주요 도로망과 이어지는 지역이지만, 도로 폭이 좁아 통행량 증가를 감당하지 못해 평일·주말을 가리지 않고 정체가 심각했다.
왕복 2차로 한계…출퇴근이면 ‘극심한 병목 현상’
파동교는 4차 순환도로와 신천대로, 파동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접근로지만 오래된 왕복 2차로 구조로 인해 상습적인 병목이 발생하는 구간이었다. 특히 신천좌안도로에서 파동로로 진입하는 구간은 좌회전·직진·우회전 차량이 한 차로를 공유하는 구조라 신호 상황에 따라 차량 흐름이 쉽게 막히는 문제가 누적돼 왔다.
신호 대기 시간에는 우회전 차량 한 대만 멈춰도 직진과 좌회전 차량 전체가 함께 영향을 받는 구조였기 때문에 교통 혼잡은 더욱 심해졌고, 이로 인해 파동교를 넘어 본선까지 차량 대기열이 늘어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가장 혼잡할 때는 대기열이 약 360m까지 증가했으며, 230m 구간을 통과하는 데 8분 가까이 걸리는 경우도 많았다.

‘230m 통과하는 데 8분 → 3분’로…대기 거리 82% 감소
확장 공사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추진되었고, 차로를 3~4개로 넓혀 차량 흐름을 분리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사업 완료 후 대기 차량 길이는 기존 360m에서 65m로 줄었고, 감소율은 82%에 달했다. 평균 통행시간 역시 8분에서 3분으로 줄어 5분 단축 효과가 나타났다.
교차로 혼잡도 또한 41%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흐름 분리로 인해 정체 요인이 크게 해소되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이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차량 회전 동작도 훨씬 매끄럽게 이루어지도록 개선됐다.
사업 진행과 개통 시점
파동교 교통개선 사업은 올해 9월부터 시행됐으며, 수성구 파동 일원의 230m 구간을 대상으로 확장 공사가 진행됐다. 공사 핵심은 주간선도로인 신천좌안도로와 파동지구를 연결하는 이 구간의 차로 확장과 흐름 분리 구조 조정이었다.
사업은 약 석 달 만에 마무리됐다. 대구시는 이번 공사로 파동 일대의 교통 흐름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습 혼잡 구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