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오이도역서 보수장비 탈선…출근길 열차 지연 우려

2025-11-25 07:33

add remove print link

오전 5시 10분 사고 발생
코레일 “우회 이용 당부”

4호선 오이도역에서 선로 유지보수 장비가 탈선해 출근길 열차 지연이 우려된다.

4호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4호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오전 5시 10분쯤 경기도 시흥시 4호선 오이도역 구내에서 트롤리 궤도이탈 사고가 발생해 4호선과 인접 노선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오이도역 선로 2개 중 하나를 트롤리가 가로막고 있어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선로 점검과 유지보수를 위해 이동하던 트롤리 15량 가운데 후미 4량이 궤도를 벗어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롤리는 전동열차 운행이 시작되기 전이나 막차 이후 선로 위로 들어가 레일과 침목 상태를 점검하고 전차선 신호 전기 설비 같은 시설물을 정비하는 작업용 궤도 장비다. 보수 인력과 공구를 실어 선로를 따라 이동하며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하는 데 쓰인다.

이번 사고 여파로 4호선은 물론 수인분당선과 서해선 열차 운행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수인분당선은 오이도역부터 한대앞역까지 구간을 4호선과 선로를 공유하고 있고 서해선도 초지역에서 4호선과 같은 선로를 이용하는 구조라 한 노선에서 장애가 생기면 인접 노선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현재 오이도역 선로장애는 복구됐으나, 그 여파로 수도권전철 4호선, 수인분당선, 서해선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사고현장과 지연안내문 / 연합뉴스
사고현장과 지연안내문 / 연합뉴스

코레일은 시흥차량기지 인근에서 선로 장애가 발생해 전동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겼다며 4호선과 수인분당선 서해선 열차가 모두 지연 중이니 급한 승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출근 시간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사고 수습 속도에 따라 혼잡이 커질 수 있어 이용객들은 실시간 운행 정보를 확인해야한다.

코레일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동시에 열차 운행 지장 범위와 시설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복구가 마무리되는 시점과 정상 운행 재개 시간은 현장 정리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추가 점검 결과에 따라 안전 조치도 이어질 전망이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