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쓸어갈 듯…과자 아니다, 세븐일레븐 이 갈고 내놓은 ‘이 품목’ 정체
2025-11-2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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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취향 저격! 요거트와 막걸리의 매력
한국 식문화의 숨은 승자, 편의점 신상품 대공개
세븐일레븐이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맞춰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요거트와 막걸리 신상품 2종을 단독 출시한다. 엔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된 외국인의 편의점 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자 이에 대응한 맞춤형 제품 전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븐일레븐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권에서 요거트와 전통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이 같은 소비 흐름을 반영한 신규 상품 출시를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60%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이 결정적인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명동·홍대 등 핵심 관광 상권에서는 같은 기간 매출이 70%나 증가하며 소비 지표가 빠르게 회복됐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품목은 요거트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11월 1~24일 기준 요거트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바나나우유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히트 상품으로 급부상했다. 전통주 역시 10%가량 증가하며 흐름을 같이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이 과거 ‘라면·스낵·우유’ 중심에서 ‘요거트·전통주·K-디저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제품은 총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이 난 ‘요즘(YOZM)’ 요거트의 신규 플레이버인 ‘스트로베리콩포트그릭요거트’다. 딸기 콩포트 위에 플레인 그릭요거트를 올려 정통 그릭 스타일을 구현한 제품으로, 26일부터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출시된다. 다음 달 한 달간은 ‘블루베리그릭요거트’, ‘오!그래놀라그릭요거트’를 포함한 2+1 교차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두 번째 신상품은 눈길을 끄는 프리미엄 전통주 ‘알딸막’이다. 딸기요거트처럼 묵직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그대로 구현한 딸기 플레이버 막걸리로, 국산 쌀과 국산 딸기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했다. 무감미료 제품으로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전통주 경험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소비자와 여성 고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입문형 막걸리’ 콘셉트로 기획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요거트와 막걸리에 열광하는 이유는 한국 발효식품 특유의 깊은 풍미와 독특한 식문화 경험에 있다. 한국 요거트는 서양식 요거트보다 질감이 부드럽고 단맛과 산미의 균형이 뛰어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풍부한 향과 고소한 여운, 건강식 이미지까지 더해지며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 시 반드시 사 가는 ‘필수 기념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막걸리 역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신선한 충격을 받는 전통주로 꼽힌다. 쌀로 빚어낸 발효주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효모로 인한 자연 탄산감, 우유빛 음료 같은 친근한 비주얼이 외국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최근 들어 과일향을 더한 퓨전 막걸리, 도수와 향미를 다양화한 프리미엄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막걸리는 ‘한국 여행의 필수 체험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현정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MD는 “외국인의 국내 여행과 K푸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편의점은 한국 식문화를 경험하는 핵심 플랫폼이 됐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푸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내놓은 이번 두 상품은 단순 신제품을 넘어, 외국인 관광 소비 흐름을 정교하게 분석해 기획된 ‘맞춤형 전략 상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요거트와 막걸리라는 한국 고유의 발효식 문화를 대표하는 두 품목이 외국인 관광객 수요와 맞물리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