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다음으로 인기...두 달 만에 1000만 잔 팔린 스타벅스 '이 메뉴'

2025-11-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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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음료 최초 1000만 잔 돌파
역대급 인기에 2차 판매 연장

블글라와 말글라가 가을 시즌을 넘어 겨울까지 달린다.

스타벅스 / 뉴스1
스타벅스 / 뉴스1

스타벅스 코리아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말차 글레이즈드 라떼가 시즌 음료 최초로 한 시즌 1000만 잔 판매를 돌파한 데 힘입어 판매 기간을 다시 연장해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두 음료는 지난 9월 가을 시즌 메뉴로 출시됐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700만 잔을 넘긴 데 이어 11월 중순 1000만 잔 고지를 밟았다. 스타벅스에서 시즌 음료가 한 시즌에 1000만 잔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가 ‘역대급 히트’라는 표현을 쓸 만큼 판매 추이가 빠르고 꾸준했다는 의미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왼쪽)와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오른쪽) /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왼쪽)와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오른쪽) /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계절이 바뀐 뒤에도 흐름이 꺾이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가 시작됐지만 블글라와 말글라 판매 속도는 가을 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전체 음료 판매 순위에서도 블글라는 카페 아메리카노 다음으로 2위를 지켰고 말글라는 4위를 기록했다. 시즌 한정으로 잡았던 메뉴가 사실상 주력 음료처럼 팔리고 있다.

판매 흐름을 주도한 건 20대와 30대였다. 두 연령대 비중이 약 70%로 집계되면서 시즌 음료 가운데서도 젊은층 선호가 특히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블글라의 재구매율이 40%를 넘기며 초반 화제성이 실제 소비로 이어졌다는 점도 확인됐다. 한 번 마신 뒤 다시 찾는 비율이 높다는 건 단순한 유행성 히트가 아니라 일상 메뉴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SNS 기반 커스텀 확산도 흥행을 뒷받침했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하거나 글레이즈드 폼과 드리즐 양을 조절하는 방식이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퍼졌고, 실제 관련 커스텀 이용량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 글레이드즈 라떼와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 /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블랙 글레이드즈 라떼와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 /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는 날씨가 더 추워질수록 따뜻한 라떼 수요가 늘어 두 음료의 인기도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명훈 스타벅스 음료팀장은 추위가 본격화되면 라떼 음료를 찾는 고객층이 확대될 수 있다며 판매 연장 기간 동안 원부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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