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어쩌나…서울교통공사 노조, 12월 '이날'부터 총파업 예고

2025-11-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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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준법 투쟁' 들어가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다음달 전면 파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역에서 지하철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 / 뉴스1
서울역에서 지하철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 / 뉴스1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가 다음 달 12일 전면 파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25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요구를 끝까지 묵살한다면 12월 12일 전면 파업은 불가피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파업에 앞선 다음달 1일부터는 안전 규정 준수 중심의 이른바 ‘준법 투쟁’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1노조는 내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서 공사와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1노조는 "정부가 제시한 올해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이 3%임에도, 사측이 재원 부족을 이유로 1.8% 인상만 가능하다고 한다"며 "올해 연말 정년퇴직 인력이 발생하면 인력이 1000여 명 부족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센터장이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및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센터장이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및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노조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쟁의행위 투표를 진행했으며, 찬성률 83.53%로 파업 동의가 가결됐다. 서울지방노동조정위원회가 진행하던 사측과의 쟁의 조절 절차 역시 법정 기한이 만료돼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1노조는 파업 등의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서울교통공사에는 1노조 외에도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 2노조와 일명 'MZ 노조'로 불리우는 '올바른노조', 3노조가 활동하고 있다. 2, 3 노조 모두 쟁의 행위 투표에서 가결한 바 있으며 지노위 조정 절차도 중지된 상태라 파업이 가능한 상황이다.

2노조는 임금 인상과 안전인력 충원에 대해 공사의 입장을 지켜볼 계획이며, 3노조는 오는 26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쟁의 행위 일정과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하면 지하철 이용자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나?

첫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운행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열차 운행률이 평소보다 크게 낮아질 수 있다. 과거에도 철도·지하철 노조 파업 시 운행률이 평시 대비 80%대 전후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있다.

이에 따라 오전 출근 시간대 또는 퇴근 시간대에 열차 배차 간격이 길어지고, 일부 열차가 운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둘째, 출퇴근 시간대 환승역이나 주요 환승 노선에서의 혼잡이 증가할 수 있다. 운행간격이 길어지면 승차 대기 시간이 늘어나고, 열차에 몰리는 승객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일부 이용자는 대체교통수단(버스, 마을버스 등)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지며, 이로 인해 지하철 외 교통수단의 혼잡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

이에 시민 이용자 입장에서는 출발 시간대를 더 길게 잡아야 하고, 출발역·환승역·도착역까지의 이동시간에 여유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지하철 공식 홈페이지나 앱, 실시간 운행 정보 등을 통해 변경된 시간표나 비상수송대책이 발표될 경우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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