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수위로 연일 화제더니…일본서도 디즈니+ 1위 찍은 19금 '한국 드라마'
2025-11-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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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과 충격의 러브스토리, 과연 그 끝은?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은 K-드라마의 파격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가 국내외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일 공개된 7~8회는 극적 반전과 충격적 전개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7~8회에서는 백아진(김유정)과 허인강(황인엽)의 약 1년간 연애가 그려졌다. 백아진은 거짓으로 시작한 관계에 진심으로 빠져든 듯 보였다. 윤준서(김영대)와 김재오(김도훈)는 둘의 연애를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허인강의 외할머니 홍경숙(박승태)이 백아진의 집에서 자신의 수첩을 발견하며 반전이 시작됐다. 그는 백아진이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배신감을 느꼈다.
설상가상 그날 밤 홍경숙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허인강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거기에 결혼까지 생각했던 백아진에게 일방적 이별 통보를 받으며 비극적 순간을 맞이했다.
이 사건으로 롱스타 엔터테인먼트 서미리 대표(김지영)는 백아진의 편에서 적으로 돌아섰다. 그에게 다가올 위기를 예고하는 장면이었다.
예측 불가한 서사 전개로 드라마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는 수치로도 입증됐다. 티빙은 '친애하는 X' 공개 이후 3주 연속 주말 신규구독기여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
드라마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미국 라쿠탄 비키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디즈니+에서는 최고 1위에 올랐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스타즈플레이를 통해 최고 2위를 기록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다.
HBO Max 집계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동남아시아, 대만,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아시아 작품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둔 타이틀로 평가받았다. 이는 티빙 오리지널 IP가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드라마의 해외 인기는 첫 주부터 대단했다. 공개 첫 주에 드라마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인도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을 석권하며 108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인도 지역 주간 시청 순위에서도 상위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8일 공개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주간 화제성 펀덱스 조사에서는 이미 TV-OTT 통합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시청자들의 열기는 커뮤니티에서도 확인된다. 네이버 오픈톡 내 '친애하는 X' 오픈톡방 방문자 수는 22일 기준 113만명을 넘어섰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친애하는 X'는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파멸 멜로 서스펜스 장르다.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톱배우 백아진과 그에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드라마는 김유정의 파격적 변신이 작품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간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던 그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서슴치 않는 사이코패스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그리고 도전은 현재까지 성공적이다. 네티즌들은 "김유정 연기 미쳤다",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난 것 같다", "울면서 웃는 연기가 신들린 것 같다", "20대 연기본좌는 당연히 김유정" 이라는 등 압도적 연기를 선보인 김유정에 대한 호평을 보내고 있다.

'친애하는 X'는 티빙의 첫 글로벌 진출작으로 의미가 크다. 해외 주요 OTT 플랫폼에 동시 공개되며 국내 OTT 시장 확장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는다. 티빙 오리지널 IP가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사례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친애하는 X' 9~10회는 오는 27일 저녁 6시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