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0.3% 뛰어넘을까…tvN이 연말 장식으로 내놓은 호화 '한국 드라마'
2025-11-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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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에서 공익 변호사로, 예기치 못한 인생의 반전
법정을 넘어 현장으로! 강다윗의 뜨거운 정의 실현
tvN이 오는 6일 '태풍상사' 후속으로 방영할 새 토일드라마 '프로보노'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태풍상사'는 최근 회차인 14회에서 평균 시청률 9.5%, 최고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 중인 작품이다.

배우 정경호가 주연을 맡은 '프로보노'는 출세가 전부인 속물 판사가 하루아침에 공익변호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휴먼 법정물이다.
제목 ‘프로보노(Pro Bono)’는 ‘공익을 위하여(pro bono publico)’에서 비롯된 말로,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호 활동을 뜻한다. 이는 작품의 제목이자 동시에 주제 의식을 함축하는 핵심 키워드다.
메인 예고편에는 대법원 법정에 선 강다윗(정경호)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강다윗은 방문객들의 사진 요청을 받는 셀럽 판사이자 국민 판사로 불리며 만족감 높은 일상을 보낸다.

하지만 대법관 승진을 앞둔 강다윗의 삶에 균열이 생긴다. 그는 차 트렁크에서 사과 박스와 돈다발을 발견하며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하고 절규한다.
이후 그는 로펌 대표 오정인(이유영)의 안내로 공익 소송 팀 리더가 된다. 오정인은 1등 로펌 오앤파트너스의 신임 대표로 법조계 제왕의 딸로, 발랄한 미소 뒤에 강렬한 야망을 숨긴 인물이다.
갑작스러운 전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강다윗과 달리 팀원들은 밝게 환영한다. 박기쁨(소주연), 장영실(윤나무), 유난희(서혜원), 황준우(강형석)가 그들이다.
강다윗은 곧 본격적인 활약에 나선다. 그는 각양각색의 의뢰인을 만나며 농촌과 도시를 쉼 없이 오가며, 수많은 현장을 직접 뛰는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 법정 위 판사가 직접 사람들의 사연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은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예고한다.
예고 영상 끝에 터져 나온 "강다윗 변호사라고 합니다. 각오하십시오" 강렬한 선언이 기대감을 높인다.
연출은 '구르미 그린 달빛' '이태원 클라쓰' '안나라수마나라'의 김성윤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각본에는 '악마판사' '미스 함무라비'로 법정극 연타석 흥행을 기록한 문유석 작가가 합류했다.
김성윤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참으로 용기 있는 법정물"이라며, "장애인, 낙태, 종교단체, 난민, 친족의 재산 피해 등 판결만으로는 이야기하기 어려운 이 시대의 논쟁거리를 다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작 과정에서 "캐스팅에 특히 공을 들였다"며, "공익 사건을 다루는 에피소드물이다 보니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 다양한 인물들이 의뢰인으로 등장해야 했다. "낯설지만 신선한 인물들이 필요해 캐스팅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정경호와 소주연의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정경호에 대해 "테스트 촬영부터 두 배우 모두 본캐라고 생각될 만큼 완벽히 준비돼 있었다"면서 "속물 판사지만 때로는 코믹하고 분석적인 면모를 지닌 강다윗을 정경호가 놀라울 정도로 잘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소주연에 대해서도 "실제 박기쁨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캐릭터의 진정성과 온기를 완벽히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박기쁨은 법률 덕후로 사소한 사건에도 열정을 불태우는 인물이다.
정경호는 올해 영화 '보스' 개봉과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 이어 '프로보노'까지 소화한다. 그는 "예전에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할 때 1부 대사만 5시간 가량이었는데 '프로보노'는 그 양을 뛰어넘는다"며 높은 난이도의 촬영이었음을 설명하기도 했다.
'프로보노'는 오는 6일 저녁 9시 1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