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이 하루 새 7.5% 급등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5-11-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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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 평균 상승률 크게 앞질러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 가격이 25일(한국 시각) 오후 2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7.43% 상승해 2.24달러에 도달하며 가상자산 시장 평균 상승률 0.89%를 크게 앞질렀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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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견인한 요인은 상장지수펀드(ETF) 확장, 기술적 돌파, 기관 투자자의 모멘텀 세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ETF 확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과 비트와이즈(Bitwise)가 새롭게 XRP ETF를 출시하며 총 1억 4300만 달러 유입을 기록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뉴욕 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에 현물 기반 XRP ETF 'XRPZ'를 상장했으며, 운용 수수료는 0.19%로 책정됐다. 앞서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발행한 XRP ETF는 첫날에만 2억 5000만 달러를 모았다.

프랭클린 ETF는 출시 첫 주에 1억 1800만 달러 유입되며 기관 자금이 직접적인 암호자산 보관 없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따라서 ETF의 구조적 매수 압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현재 비트와이즈의 XRP ETF는 일 거래량 25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며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XRP 펀드 흐름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둘째, 기술적 관점에서 XRP는 2.2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며 강세 장악형 캔들이 형성됐다.

거래량은 이전 대비 49.47% 증가해 61억 9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7일 상대강도지수(RSI)는 57.59로 과매수 구간에 도달하기 전 여지가 남아 있다. 다음 저항 구간은 2.30~2.40달러로, 이는 올해 고점과 저점 기준 61.8%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이다. 다만 MACD 지표가 -0.0046을 기록하며 약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나 단기 조정 가능성은 존재한다.

셋째, 알트코인 ETF 전반의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1셰어스(21Shares)는 나스닥 스톡홀름(Nasdaq Stockholm)에 XRP를 포함한 6종의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을 새로 등록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내년 중반까지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 ETF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규제 승인 흐름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이후 XRP가 비(非)증권 자산으로 인정받은 점을 뒷받침하며 제도권 투자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ETF 간 경쟁이 유동성을 끌어올려 XRP의 회전율(4.59%)이 비트코인(Bitcoin, BTC)의 2.1%를 능가했다.

현재 XRP 가격 상승은 ETF 기반 기관 수요와 기술적 모멘텀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MACD 신호가 보여주는 약세 징후로 인해 2.30달러 부근에서 일부 차익 실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200시간 이동평균선인 2.18달러 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다. 더불어 이번 주 28일(미국 시각)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완화적인 결과를 보일 경우,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세가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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