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아니다…드디어 전국에 '15톤' 와르르 풀리는 겨울철 대표 '한국 과일'
2025-11-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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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 자연이 키운 황금빛 건강 간식의 비밀?!
순천시가 지역 대표 특산물인 ‘순천 꿀 곶감’의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면서, 겨울철 전국 소비자들에게 대규모 출하가 예상되는 시기가 도래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올해산 곶감 생산 작업을 시작했다. 순천시는 향후 본격 수확기에는 15톤 이상이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적 자연 건조 방식과 무첨가 생산 원칙을 고수하는 해당 지역 곶감은 품질로 잘 알려져 있어, 올해 역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순천 꿀 곶감 생산 시작…15톤 이상 출하 전망
순천시는 곶감 생산에 사용되는 감 품종 ‘월하시’가 지역 내 17헥타르(ha) 규모에서 재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하시는 건조 시 당도가 높고 떫은맛이 적어 곶감 생산에 적합한 품종으로 꼽힌다. 순천시는 주 생산 지역인 승주읍 일대를 중심으로 순조로운 수확이 진행되면 전체 출하량이 15톤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작업 시작 시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12월~1월에 맞춰 충분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자연 바람으로 말리는 전통 방식…무첨가 원칙 고수
순천꿀곶감이 꾸준히 호평을 받아온 이유는 자연 건조 방식 때문이다. 대부분 기계식 저온 건조가 활용되지만, 순천에서는 조계산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만을 이용해 감을 천천히 말리는 전통 공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황 훈증 처리나 인공 첨가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곶감의 색을 유지하거나 건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첨가물을 사용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순천은 자연 건조로만 작업을 진행해 소비자의 신뢰가 높다. 자연 건조 특성상 물기가 서서히 빠지며 당도가 높아진다는 점도 강점 중 하나다.
'청정 지역 특성+전통 생산 방식'이 만든 겨울 간식 1티어
순천 승주읍 일대 곶감 농가들은 40년 이상 동일한 자연 건조 방식을 유지해왔다. 해당 지역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일정하게 나타나 건조 과정에 유리하며, 바람도 일정 방향에서 꾸준히 불어 곶감 수분 제거가 안정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자연 조건과 농민들의 기술이 결합되면서 순천꿀곶감은 겨울철 간식뿐 아니라 명절 선물세트 시장에서도 꾸준히 높은 수요를 기록해왔다. 올해도 도매시장,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 유통망을 중심으로 순차 출하가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꿀곶감, 겨울철 과일 시장 강력한 공급 주자로
순천시는 “청정 자연환경과 농민들의 전통 기술이 만든 안전한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5톤 이상 출하가 예상되는 만큼 전국 유통망을 통한 공급도 확대될 전망이며, 특히 설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선물세트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자연 건조 특유의 높은 당도와 향, 무첨가 원칙을 유지한 생산 방식이 곶감 품질을 좌우하는 만큼, 순천꿀곶감은 올해도 겨울철 대표 과일·간식 시장에서 존재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곶감을 찾는 소비자 증가…건강 간식으로 인식 확산
최근 곶감은 단순한 겨울철 간식이 아니라, 건강식 이미지가 부각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수요가 늘고 있다. 곶감이 지닌 대표적 영양 성분은 식이섬유, 칼륨, 비타민A·C 등이다.

다음은 곶감의 주요 효능들이다.
1. 소화 개선 곶감에 포함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성화해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
2. 혈압·심혈관 건강 지원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 조절에 긍정적이다.
3. 항산화 성분 풍부 비타민과 플라보노이드가 면역력 강화와 노화 완화에 기여한다.
4. 피로회복 효과 자연 당분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효과가 있어 겨울철 간식으로 선호된다.
곶감이 잘 맞는 사람과 주의해야 할 사람으로는…
곶감 섭취를 추천할 수 있는 경우 : 장운동이 느린 사람, 변비가 잦은 사람, 혈압 관리가 필요해 염분 섭취를 조절하는 성인층, 피로감이 누적된 직장인 등은 곶감의 이점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다.
주의가 필요한 경우 : 당뇨병 환자는 높은 당분으로 인해 혈당 변화를 유발할 수 있어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위산 역류·만성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은 당·산 성분이 부담이 될 수 있고, 체중 조절 중인 사람은 곶감의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