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청소년성문화센터, 이주배경청소년과 그림책으로 펼친 소통의 장
2025-11-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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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청소년성문화센터, 이주배경청소년과 그림책으로 펼친 소통의 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산구청소년성문화센터가 그림책을 매개로 다양한 이주배경청소년들과 소통하며, 경계와 존중, 자기 이해를 주제로 한 특별한 성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림책과 체험형 활동으로 다름을 긍정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언어·문화적 차이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김밥의 탄생』, 『이 선을 넘지 말아 줄래?』와 같은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경계와 존중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역할극과 나만의 김밥 만들기, 몸을 활용한 놀이 등 체험형 활동이 더해져 집중도와 흥미를 높였다.
◆‘성평등 김밥 만들기’로 경험한 존중의 가치
특히 ‘김밥 만들기’ 활동에서는 서로 다른 재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과정을 통해 각자의 개성과 다름을 수용하는 태도를 길렀다. 참가 청소년들은 자신의 성격을 김밥 재료에 빗대어 표현하며, 자기 인식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동시에 체험했다.
◆경계 존중, 몸으로 익히는 실천 교육
『이 선을 넘지 말아 줄래?』를 활용한 프로그램에서는, 타인의 경계를 존중하고 관계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놀이와 연계해 직접 배웠다. 언어뿐 아니라 몸짓으로 허락 구하기, 거절하기, 거절받는 상황을 연습하면서 경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문화다양성 담은 성교육, 앞으로도 이어간다”
신혜연 센터장은 “그림책과 놀이가 언어적 장벽을 넘어 청소년들의 이해를 돕는 효과적인 방법이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센터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모든 청소년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성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산구청소년성문화센터는 연중 체험형 성교육, 찾아가는 프로그램, 성평등 그림책 큐레이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 의식 함양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