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정부 ‘공무원 당직제 폐지’ 발표에 선도 사례로 주목

2025-11-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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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정부 ‘공무원 당직제 폐지’ 발표에 선도 사례로 주목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정부가 76년 만에 국가공무원 당직제도 전면 폐지를 발표한 데 대해, 광주광역시가 “AI 시대 변화의 신호탄”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는 이미 지난해 8월 특·광역시 최초로 당직제를 없애고, 인공지능(AI) 기반 ‘AI 당지기’ 시스템을 선제 도입한 바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8월1일 오전 시청 1층 당직실에서 '당직 송별행사'에 참석해 마지막 당직 근무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8월1일 오전 시청 1층 당직실에서 '당직 송별행사'에 참석해 마지막 당직 근무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 일찌감치 ‘AI 당지기’ 도입으로 효율성 증명

‘AI 당지기’는 야간·휴일에 접수되는 민원을 실시간으로 자동 응대해 각 자치구와 부서에 즉각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광주시는 16개월 동안 총 2만9000여 건의 민원을 이 시스템으로 처리했으며, 단순 민원의 80% 이상을 AI가 소화했다. 그 결과, 야간 전화 민원이 크게 줄고 직원 업무 부담 및 당직 수당도 대폭 감소해, 예산은 연 9000만 원에서 900만 원으로 90% 절감됐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8월1일 오전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인공지능(AI)보이스봇 시연 등 통합당직 준비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8월1일 오전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인공지능(AI)보이스봇 시연 등 통합당직 준비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발 AI 행정 혁신, 행정 표준으로 자리매김

이번 정부의 개편은 광주가 앞서 보인 AI 행정혁신의 확산이라는 상징성을 가진다. 광주시는 민원 처리의 신속성과 공백 해소, 근무환경 개선까지 동시에 이끌어내며, AI-행정의 모범적 성과를 보여왔다.

◆“더 큰 혁신, 더 큰 광주”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가 선도했던 변화가 곧 국가 표준이 됐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확대, 긴급상황 맞춤 대응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AI 당지기’뿐 아니라 통합돌봄, 10시 출근제, 심야 어린이병원 등 다양한 시민중심 정책을 전국에 앞서 시행, 대한민국 행정 혁신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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