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에서 나온 물 아니었어?…골뱅이 통조림 속 '국물'의 반전 정체

2025-1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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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두면 도움 되는 요리·음식 TMI

통조림 제품은 보관성과 편의성 때문에 꾸준히 인기를 유지해왔다. 특히 골뱅이·참치·꽁치·장조림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요리 활용도 높지만, 골뱅이 통조림을 개봉할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강한 냄새와 갈색 국물에 대해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여전히 많다. 국물이 남아있을 때 섭취해도 되는지, 방부제가 들어 있는지, 냄새는 왜 강한지 등 기본 정보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아 오해가 반복돼 왔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통조림 국물에는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다

골뱅이 통조림 국물을 두고 방부제가 들어갔다는 오해가 흔하지만 실제 제조 과정에서는 방부제가 사용되지 않는다. 통조림은 내용물을 캔에 담고 뚜껑을 밀봉한 뒤 내부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고온 멸균 작업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골뱅이와 국물 모두가 고온 멸균을 거치기 때문에 부패가 진행되지 않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통조림의 평균 유통기한이 3년 이상으로 길게 설정되는 이유도 이 멸균 구조 때문이다. 멸균 후 밀봉이 유지되는 한 외부 미생물이 유입되지 않아 방부제를 넣을 필요가 없는 제조 방식이 유지된다.

골뱅이 통조림 속 국물, 실제 성분은?

골뱅이 통조림의 국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골뱅이에 맞게 배합된 양념액이다. 제조사별 비율 차이는 있지만 기본 구성은 정제수, 혼합간장, 액상과당, 설탕, 글리신, 구연산 등으로 이루어진다. 정제수는 국물의 기본 베이스가 되고, 간장은 짠맛과 색을 조절하며, 액상과당과 설탕은 단맛을 부여한다.

글리신과 같은 감칠맛 보조 성분은 맛을 부드럽게 맞추는 역할을 하며, 구연산은 산도를 조절해 보존성을 높이는 기능을 담당한다. 일부 제품에는 L-글루탐산나트륨 등 향미증진제가 포함될 수 있으며, 이러한 성분이 국물의 감칠맛을 강화해 풍미를 더 강하게 느끼게 만든다.

'골뱅이 통조림 속 국물의 정체는?' / 위키트리
'골뱅이 통조림 속 국물의 정체는?' / 위키트리

그럼 먹어도 되는 국물인가?

골뱅이 통조림 국물은 기본적으로 섭취해도 안전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멸균된 상태로 들어 있으므로 안전성 문제는 없으며, 조리된 양념액이기 때문에 그대로 먹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국물에는 간장·당류·향미증진제·산도조절제 등이 포함돼 있어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다는 점이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한 캔 기준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이 될 수 있는 경우도 있어 건강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국물을 그대로 먹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골뱅이 살만 건져 요리에 사용하고 국물은 버리는 방식으로 섭취하는 이유가 이러한 영양 구성과 짠맛 때문이다.

골뱅이 냄새가 강하게 나는 이유는…

골뱅이 통조림 특유의 강한 냄새는 제품이 변질된 신호가 아니라 골뱅이 자체의 향과 양념액 성분이 밀폐된 공간에서 농축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통조림 내부는 진공 또는 밀봉 상태가 유지되면서 향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고온 멸균 과정에서 단백질이 열에 의해 변성된다.

이때 생성되는 향이 국물과 결합하면서 냄새가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압력으로 완전히 밀봉된 통조림 구조로 인해 개봉 순간 냄새가 폭발적으로 퍼질 수 있으며, 이는 플라스틱 용기나 유리병과 달리 금속 캔의 특성상 더욱 두드러진다.

기사 내용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골뱅이 통조림 구매 시 반드시 확인해야할 것은?

골뱅이 국물보다 더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것은 통조림 자체의 외관이다. 통조림 안전성은 외부 손상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구매 시 세 가지 항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첫째는 캔이 볼록하게 팽창했는지 여부다. 팽창은 내부에서 가스가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이미 변질 과정이 시작된 제품일 가능성이 있다.

둘째는 캔 외부의 찌그러짐이다. 찌그러진 부분이 있을 경우 미세 균열이 생겨 외부 공기가 들어가거나 금속 이음새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셋째는 녹 발생 여부다. 녹이 슬기 시작하면 금속 성분이 식품으로 유입될 수 있어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외관에 문제가 있다면 국물의 상태가 정상이라고 하더라도 섭취해서는 안 된다.

골뱅이 국물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기사 내용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 사진.
기사 내용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 사진.

골뱅이 국물은 대부분 버리지만 활용법을 알고 적절히 사용하면 요리의 풍미를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골뱅이무침을 만들 때 매운 양념과 섞어 감칠맛을 더하거나, 볶음요리에 소량 넣어 짠맛을 조절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다만 나트륨과 당류가 강한 조합이기 때문에 요리 전체의 간을 조절하는 과정이 필수다. 국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짠맛과 단맛 비율이 과해질 수 있으므로 소량 사용이 기본 원칙이다. 국물은 음식의 풍미 보조 용도일 뿐 주요 양념으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큰 성분 구성이다.

한번 더 정리!

골뱅이 통조림 국물은 방부제가 들어간 액체가 아니라 정제수·간장·당류·산도조절제 등으로 구성된 양념액이며, 멸균 처리로 안전성은 확보돼 있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는 적절하지 않다. 골뱅이 냄새는 통조림 특유의 밀폐 구조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며, 통조림 외관 손상 여부가 안전성 판단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골뱅이 국물은 섭취 자체는 가능하지만 건강 관리 측면에서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며 조리 시에도 소량 활용이 기본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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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 통조림만 있으면 뚝딱 만드는 '5분 초간단 요리'

골뱅이 통조림만 있으면 몇 분 안에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요리로는 골뱅이 무침과 골뱅이 소면 무침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골뱅이 통조림의 물기를 뺀 뒤 양파, 오이, 당근, 고추 등 신선한 채소를 잘게 썰어 준비하고, 고추장과 고춧가루, 설탕, 진간장, 다진 마늘, 식초, 참기름, 깨소금을 섞은 양념장을 더해 무치면 새콤달콤하면서도 매콤한 골뱅이 무침을 바로 완성할 수 있다.

팬에 마늘과 골뱅이를 올리브오일에 살짝 볶아 골뱅이 마늘 볶음으로 즐기는 방법도 있으며, 삶은 소면에 양념과 골뱅이를 함께 버무리면 간단한 골뱅이 소면 무침이 된다.

여기에 콩나물, 대파, 청양고추 등을 넣어 끓이는 골뱅이탕 역시 5분 내외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로, 다양한 요리는 술안주나 반찬으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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