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꽉 차면 다른 음식 빼고서라도 반드시 넣어야 하는 '기름'

2025-11-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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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영양을 지키는 기름 관리 비법

주방에서 흔히 쓰이는 기름 중에서도 꼭 냉장 보관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상온에 두면 쉽게 산패하거나 향과 맛이 변할 수 있어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냉장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7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들기름이다. 들기름은 참깨를 볶지 않고 짜서 만든 기름으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지만 산화가 빠르다. 상온에 두면 향이 쉽게 날아가고 쓴맛이 돌 수 있어 개봉 후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 시에도 직사광선을 피하고 뚜껑을 잘 닫아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참기름이다. 참기름은 볶은 참깨를 압착하여 얻는 기름으로, 고유의 향이 강하고 요리 맛을 좌우한다. 산화가 빠른 편이어서 상온에 두면 향이 금세 날아가고, 맛이 변질될 수 있다. 따라서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하며, 사용 후 뚜껑을 잘 닫는 것이 필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세 번째는 호두기름이다. 호두기름은 호두 속 기름을 짜낸 식물성 오일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지만 산화에 매우 취약하다. 상온에 두면 쉽게 눅눅하거나 쓴맛이 날 수 있으며, 향이 약해지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네 번째는 아마씨유다. 아마씨유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건강에 좋지만, 불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산패 속도가 매우 빠르다. 상온에 두면 곧 산화해 냄새가 역해지고 영양가가 떨어지므로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잣기름이다. 잣기름은 잣을 압착해 얻는 고급 식용유로, 독특한 향과 맛이 특징이다. 그러나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산화가 빠르며, 상온에 오래 두면 금세 냄새가 변질된다. 사용 후에는 냉장고에서 보관하고, 개봉 후에는 최대한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

여섯 번째는 호박씨유다. 호박씨유는 호박씨를 압착해 얻는 기름으로 고소한 풍미가 뛰어나지만 산화가 빠른 편이다. 상온에서 오래 두면 색이 짙어지고 냄새가 변질되기 쉬워, 냉장 보관이 권장된다.

일곱 번째는 해바라기씨유(냉압착 방식)다. 일반 해바라기유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냉압착 방식으로 만든 고급 유기농 해바라기씨유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상온에서는 금세 산패될 수 있다. 따라서 냉장 보관으로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대로 올리브유나 카놀라유처럼 안정성이 높은 기름은 상온에서도 비교적 오래 보관이 가능하지만, 산화가 느린 것일 뿐 절대 무제한 보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름의 종류와 특성을 이해하고, 개봉 후 보관 방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주방에서 신선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첫걸음이 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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