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해운대빛축제 개막…구남로·해운대해수욕장 겨울밤 밝힌다
2025-11-2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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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빛 물결 따라 구남로부터 해운대 밤바다까지 연결된 야간 경관 연출
- 체험형 ‘별빛광장’ 운영…샌드아트·포토부스 등 참여 프로그램 강화
- 10m 지구 미디어아트·180m 은하수 전구로 조성한 ‘해운대 유니버스’ 공개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 해운대구가 29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8일까지 ‘제12회 해운대빛축제’를 개최한다. 구남로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가 약 두 달간 겨울 야간 관광 명소로 변신한다.
올해 축제 주제는 **‘스텔라 해운대(Stellar Haeundae)’**로, 별빛이 파도처럼 도심을 지나 밤바다로 이어지는 이미지를 중심 콘셉트로 구성됐다. 구남로 입구에는 대형 별빛 게이트가 조성되고, 뒤이어 펼쳐지는 ‘스텔라 웨이브 존’은 별빛이 바다로 흘러가는 장면을 전구 조형물로 구현한다.
구남로 중앙에는 높이 4m 규모의 별 모양 설치작품이 배치돼 대표 포토존 역할을 한다. 매년 설치되던 대형 트리는 올해 3m·5m·8m 세 가지 형태로 다변화해 연말 분위기를 더하도록 꾸몄다.
■ 참여형 프로그램 강화…해운대스퀘어 ‘별빛광장’ 운영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스퀘어에서는 샌드 아트, 라인 아트, 포토부스, 자가발전 자전거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무료 소품 대여 ‘인생네컷’ 촬영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 180m 우주 공간 연출…‘해운대 유니버스 존’
백사장에는 10m 크기의 지구 모형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상설 상영된다. 여기에 은하수 조명으로 180m 구간을 연출한 ‘해운대 유니버스 존’이 조성돼, 행성·별·우주선 모형이 곳곳에 배치된다. 해운대구는 이 공간을 올해 축제 핵심 콘텐츠로 소개했다.
■ 11월 29일 점등식…불꽃쇼로 개막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은 29일 오후 6시 해운대스퀘어에서 열린다. 가수 디셈버 DK의 공연을 시작으로 점등 행사와 해상 불꽃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수 구청장은 “겨울철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해운대빛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이 따뜻한 빛 아래에서 연말연시의 행복한 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