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선수 일 냈다…등번호 10번 달고 유럽서 활약, 얼마나 대단했길래
2025-11-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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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배준호의 눈부신 활약
리그 2위 도약, 배준호의 활약이 이끈 팀의 반격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 시티의 10번 배준호가 또 한 번 빛났다.

26일 홈에서 열린 찰턴 애슬레틱과의 17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팀의 3-0 완승을 이끄는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경기는 전반부터 일방적이었다. 스토크 시티는 전반 3분 소버 토마스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5분 밀리언 만호프의 연속 골로 빠르게 2-0 리드를 잡았다.
배준호는 이미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쐐기를 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배준호가 패스한 공을 받은 토마스는 최전방으로 쇄도하던 공격수를 향해 높은 대각선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골키퍼를 넘겨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배준호는 이로써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축구 평점 매체 Fotmob(풋몹)에 따르면 배준호는 평점 7.8로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직전 1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는 배준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팀이 1-2로 패했지만, 그는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16경기 만에 득점 가뭄을 해소했다. 당시 그는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 7.4를 기록했다.
배준호는 올 시즌에도 스토크 시티의 중요 선수로 활약 중이다. 2선 공격수로 활약하며 리그에서만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스토크 시티는 15~16라운드 시즌 첫 연패를 떠안았지만, 찰턴전 승리로 3경기 만에 다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스토크 시티는 승점 30점으로 2위까지 올라서며 승격 경쟁에 힘을 보탰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스토크 시티에서 40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올 시즌은 등번호를 22번에서 10번으로 바꿔 달고 팀의 간판 선수로서 더 큰 책임감을 안고 뛰고 있다.
배준호는 국가대표팀에서 치열한 경쟁 중이다. 현재 홍명보호는 황희찬(울버햄튼), 엄지성(스완지시티), 양민혁(포츠머스) 등 다양한 공격진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이들과 함께 내년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할 후보 중 한 명으로 불리고 있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엄지성의 스완지 시티는 더비 카운티에 1-2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엄지성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29분 제이단 이누사와 교체됐다. 스완지 시티는 승점 17점으로 20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