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는 어디?… 부킹닷컴이 꼽은 의외의 '연말 여행지' 6곳
2025-11-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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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닷컴이 추천한 연말 액티비티 여행지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많은 관광객들이 한 해를 특별하게 마무리할 여행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기업 부킹닷컴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5명 중 약 1명은 올해가 끝나기 전 '액티브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킹닷컴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연말 여행지 6곳을 선정해 소개했다.
◈ 시간이 머문 거리, 푸켓 올드타운

태국의 대표 휴양지인 푸켓은 1970년대 푸켓 공항이 개장하면서 관광 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인근 팡야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급류 래프팅과 ATV 어드벤처는 푸켓의 역동적인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액티비티다. 전문 가이드 안내에 따라 급류를 가르며 래프팅을 즐기고, 울창한 정글 속 오프로드 트레일을 달리며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푸켓에서 가장 긴 해변인 '빠롱비치'에서는 해수욕,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주변에 숙소와 식당이 밀집해 있어 낮부터 밤까지 활기를 띤다.
푸켓 올드타운은 19세기 주석 광산 붐으로 번성했던 무역 중심지였다. 시노-포르투갈 양식의 건축물로 가득한 거리를 걷다 보면 건물 벽 곳곳에 그려진 독특한 벽화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매주 일요일 오후 4~11시 사이에는 향신료가 풍부한 커리와 신선한 해산물 등을 맛볼 수 있는 야시장도 열린다.
푸켓 시내 중심에 위치한 숙소 아르코 푸켓 타운(Arco Phuket Town)에 도착하면 여정이 완성된다.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편안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며, 카페와 루프탑 테라스에서 도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아이슬란드의 겨울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빙하와 검은 모래 해안 사이에 자리한 호픈은 아이슬란드의 겨울을 가장 만끽할 수 있는 도시다. 압도적인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바트나요쿨 국립공원', '요쿨살론 빙하 호수', '베스트라호른 산' 등이 자리잡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큰 빙하인 바트나요쿨을 품고 있는 국립공원의 입구 중 하나인 '바트나요쿨 국립공원'에서는 빙하 트레킹, 스노모빌 투어, 얼음 동굴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얼음 동굴 투어는 직접 빙하 위를 걸으며 변화무쌍한 푸른얼음층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약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호픈에서 서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요쿨살론 빙하 호수'는 빙하가 녹아 거대한 빙산 조각들이 떠다니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트 투어를 통해 빙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숙박은 하우스 위드 매지컬 가든 & 선룸 하우스(House with Magical Garden & Sunroom)를 추천했다. 유리천장 아래서 코코아를 마시며 밤하늘을 바라보거나, 푸른 정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 룩소르 열기구

이집트의 유구한 역사를 만나고 싶다면 룩소르 열기구를 타면 된다. 새벽녘 열기구가 떠오르면 나일강과 황금빛 사막을 비롯해 왕가의 계곡, 카르낙 신전, 멤논의 거상 등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장관이 펼쳐진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며, 이륙 전 안전 교육을 받은 후 열기구에 탑승할 수 있다.
지상에서도 룩소르의 생동감은 이어진다. 전통 시장을 걸으며 수공예품을 둘러보거나, 향신료와 쌀로 속을 채운 채소 요리 ‘마흐쉬(mahshi)’ 등 현지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이 있다.
숙소는 나일강 위의 개인 섬에 자리한 졸리 빌 호텔 & 스파 킹스 아일랜드(Jolie Ville Hotel & Spa Kings Island)를 소개했다. 넓은 객실과 야자수 그늘 아래 펼쳐진 수영장, 강변 정원이 어우러져 여유로운 휴식을 제공한다. 호텔 내 레스토랑과 더불어 룩소르 주요 유적지와의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는 최적의 베이스캠프다.
◈ 북극의 신비로운 순간


알래스카 내륙에 자리한 페어뱅크스는 북극의 신비로운 순간을 체험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이상적인 목적지다.
이달 초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되는 개썰매와 순록 당일 투어는 눈부신 설원 위에서 짜릿한 경험을 제공한다. 투어를 마친 뒤에는 치나온천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치나 온천은 오로라 관측과 천연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화산 활동으로 데워진 천연 광천수로 몸을 녹이면서 오로라를 기다리는 방법이 가장 인기가 높다.
숙박은 페어뱅크스 숲 속에 위치한 턱드 어웨이 팀버 로워 스위트(Tucked Away Timber Lower Suite)가 제격이다. 통나무 감성의 인테리어와 현대적 편의 시설이 조화를 이루며, 넓은 침실 두 개와 완비된 주방, 아늑한 거실이 마련돼 있다.
◈ 우리나라도 포함됐다?

충북 단양도 연말 여행지로 꼽혔다. 충북의 산과 강이 어우러진 단양은 ‘대한민국 레포츠의 성지’로 불릴 만큼 다양한 액티비티가 발달해 있다. 특히 남한강을 따라 비행하는 패러글라이딩이 대표 체험으로 손꼽힌다.
양방산 활공장에서 이륙해 도담삼봉과 단양호, 소백산 능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 계절마다 초록빛 계곡과 단풍, 설경이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지하에서는 또 다른 모험이 기다린다. 약 4억 5000만 년 동안 천연 석회암으로 형성된 고수동굴과 온달동굴은 오랜 세월 빛어낸 종유석과 석순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풍경으로 여행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현재 개방된 길이는 약 1.7km이며, 동굴 내부는 연중 온도 약 14~15도를 유지한다.
숙박은 단양 리오 127 게스트하우스(Danyang Rio 127 Guesthouse River View)를 추천했다. 단양 구경시장과 다누리아쿠아리움, 고수동굴 등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고, 객실 내 주방과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