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보] 업비트 445억 해킹…두나무 “전액 자체 충당, 고객 피해 없다”
2025-11-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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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서 새벽 대규모 탈취 입출금 전면 중단…보안 점검 착수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새벽 시간대 445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외부로 유출되는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오경석 대표는 27일 긴급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4시 42분경, 솔라나(SOL) 계열 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유출 규모는 약 445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해 전액을 회사 자산으로 우선 충당하기로 했다. 오 대표는 “회원 자산에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관계 기관과의 공조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두나무는 업비트의 모든 가상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지갑·서버·보안 로그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에 돌입했다. 서비스 재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국내 거래소 중 가장 큰 업비트에서 대규모 해킹이 발생한 것은 시장 신뢰에 큰 타격”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두나무는 "업비트에서 이날 새벽 4시42분쯤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일부(약 445억원 상당)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알 수 없는 외부 지갑)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추가적인 비정상 이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산을 모두 안전한 콜드월렛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전날 각 이사회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네이버 계열로 편입하는 '기업융합'을 의결한 바 있다.
현재 NAVER(035420) 주식은 업비트 해킹사고 여파로 주식이 4%대 이상 폭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