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3년간 중동 시장개척으로 지역 중소기업 수출 440억 원 견인
2025-11-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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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중기청·8개 기관 협업…UAE·카타르서 4회 상담회, 30개사 진출 지원
- 9,965만 달러 상담·3,137만 달러 계약…현장계약 22만 달러 포함 실적 가시화
- 생성형 AI 활용한 해외 마케팅·관세 리스크 대응 등 실무 교육도 병행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지난 3년 동안 중동 지역 시장개척 활동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를 구체화했다. 남부발전은 26일 부산 아바니센트럴호텔에서 열린 ‘2025 중동 수출성과공유회 및 수출전략 세미나’에서 2023년부터 수행한 시장개척 사업을 통해 3,137만 달러(약 440억 원)의 수출계약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유회는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비롯해 남부발전·기술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부산국제금융진흥원·하나은행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관들은 중동시장 진출 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변화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할 전략을 논의했다.
남부발전과 협업 기관들은 지난 3년간 UAE 두바이와 카타르 등에서 총 4차례 수출상담회를 진행, 30개 기업의 진출을 도왔다. 이 과정에서 9,965만 달러 규모 상담이 이뤄졌고, 그중 3,137만 달러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
참여 기업 10곳은 사전 준비와 후속 컨설팅 지원을 통해 현장계약 22만 달러를 포함해 총 152만 달러의 누적 계약 성과를 기록했다.
동양메탈공업 안성진 대표는 “그동안 접근조차 어려웠던 중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열린 ‘수출전략 세미나’에는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생성형 AI 기반 해외 마케팅 전략 △미국 관세 리스크 대응 △중소기업 기술보호 등을 주제로 실무 중심 강연을 진행했다.
남부발전 박영철 기획관리부사장은 “중동은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는 확장 시장”이라며 “국내 기업의 동반 진출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