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 군청 홍보는 옛말~23만 홀린 ‘감스트 영상’으로 SNS 대상 휩쓴 장성군
2025-11-2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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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 유튜버 감스트와 손잡고 ‘힙’해진 장성, 대한민국 SNS 최강자로 우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재미없다’는 꼬리표를 떼어 낸 지방자치단체 홍보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가 나왔다. 전남 장성군이 인기 유튜버 ‘감스트’와 손잡고 제작한 홍보 영상 하나로 23만 조회수를 터뜨리며, 대한민국에서 소셜미디어(SNS)를 가장 잘 활용하는 지자체로 공식 인정받았다.
장성군은 지난 2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1회 2025 올해의 SNS’ 시상식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페이스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신의 한 수, ‘감스트’…23만 명이 장성을 클릭했다
이번 수상의 일등 공신은 단연 ‘2025 장성 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유튜버 감스트였다. 장성군은 감스트와 함께 황룡강, 백양사, 축령산 등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배경으로 재치 넘치는 홍보 영상을 제작했고, 이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23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는 딱딱하고 일방적인 기존의 관공서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대중의 눈높이에서 ‘재미’와 ‘정보’를 모두 잡은 전략이 완벽하게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성장이·장성이’부터 ‘쇼츠’까지…빈틈없는 소통 전략
장성군의 SNS 전략은 ‘감스트’라는 한 방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귀여운 도시 브랜드 캐릭터인 ‘성장이’와 ‘장성이’를 활용한 카드뉴스는 어려운 군정 소식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했고, 최신 트렌드에 맞춰 제작된 짧은 동영상 ‘쇼츠’는 관광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리며 젊은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다각적이고 꾸준한 소통 노력이, 이번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핵심 비결이었다.
◆“장성의 매력, 더 널리 알리겠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을 더 널리 알리고, 군민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값진 수상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수상을 동력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장성’의 무한한 매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지역을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장성군의 이번 수상은 ‘정답은 결국, 대중과의 즐거운 소통에 있다’는 명쾌한 해답을 던져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