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앞다퉈 뛰어든다… 국내 제약사들이 노리는 뜻밖의 '시장'
2025-11-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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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 박차
최근 국내 제약기업들이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영양 사료 사업을 넘어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일 유유제약은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미국 반려동물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유제약이 450만 달러를 출자해 지주회사인 유유 벤처를 통해 반려동물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진행하는 유유바이오와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하는 머빈스펫케어를 관리하고 관련 시장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이번 유유제약의 행보가 주목되는 것은 이미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반려동물 관련 사업에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내 제약사들은 그동안 생산시설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양제 등 건기식 및 영양 사료부터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차츰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미 다수의 제약사들이 의약품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유한양행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와 반려동물 관절 주사 '애니콘주' 등을 내놓았고, 동국제약은 기존 간판 품목인 인사돌플러스와 동일한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 복합제인 '캐니돌정'을 2021년 출시해 판매해왔다. 최근에는 동물용 의약외품 치약 '캐니덴트', 반려동물 전용 보습크림 '캐니스킨'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반려견·반려묘 의약품 종류

반려견을 위한 전용 치약, 보습크림, 해충기피제 등 다양한 의약품이 존재한다. 특히 반려견, 반려묘의 경우 사람보다 치석이 쌓이는 속도가 빠르다. 치석이 생기면 잇몸과 치아 주변에 염증을 일으켜 치은염이나 더 심각한 치주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음식 섭취를 어렵게 만들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또 구강 내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져나가 심장, 신장, 간과 같은 주요 장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동국제약은 동물용 의약외품 치약 '캐니덴트'를 출시했다. 브로멜라인·덱스트라나아제·리소짐 등 단백질 분해효소가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하고 세균과 플라그를 분해한다.
또 보습크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발바닥, 코, 팔꿈치, 겨드랑이 등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쉬운 부위를 중심으로 발라준다. 사람용 로션이나 보습제는 반려견에게 맞지 않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고, 발 패드를 무르게 만들어 부상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보습제의 흡수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당 부위를 깨끗하게 씻기고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한다. 특히 발바닥 사이의 털을 짧게 다듬어 주면 크림이 털에 묻지 않고 피부 흡수를 도울 수 있다.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기생충인 심장사상충 예방약도 필수적인 의약품이다.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감염된 성충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모기에 물려 반려동물의 몸속으로 들어온 초기 단계의 유충을 제거하는 원리이다. 약 6개월이 지나 유충이 심장이나 폐동맥에 자리 잡아 성충이 되면 예방약도 효과가 없다. 완벽한 예방을 위해 매달 1회 예방약을 투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안전한 산책을 위한 해충기피제도 있다. 외출 중 모기, 진드기, 벼룩 같은 해충이 반려동물의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뿌려주는 것이다. 반려견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해충 기피제는 스프레이형, 바르는 약, 경구형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주로 IR3535, 이소옥사졸, 스피노신 계열 성분이 사용된다. 종류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며 모든 구충제는 반려견의 체중에 맞는 정확한 용량을 사용해야 한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