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의 어머니들, 교육 밭에 ‘사랑의 씨앗’을 다시 심다
2025-11-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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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의 어머니들, 교육 밭에 ‘사랑의 씨앗’을 다시 심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내 아이의 손을 잡고 번 돈을, 다시 지역의 모든 아이들을 위해 내놓는 어머니들의 따뜻한 마음이 함평의 겨울을 녹이고 있다. 함평군 학부모연합회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106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함께 키우는 교육 공동체’의 가장 아름다운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축제의 땀방울, 장학금으로 피어나다
이 소중한 기금은 지난 7일 열린 ‘글로컬 한마당’ 행사에서 학부모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얻은 결실이다.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판매하며 흘린 땀방울이, 이제는 지역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희망의 씨앗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나눔, 아름다운 ‘전통’이 되다
이들의 선행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축제 수익금 150만 원을 기탁하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나눔의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실천은, 교육이 단순히 학교의 몫이 아닌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임을 일깨우는 값진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 아이들의 꿈, 우리가 지킨다”
이오순 회장은 “축제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웃으며 얻은 수익이기에, 그 기쁨을 다시 아이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는 말로 기탁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는 자녀를 넘어, 함평의 모든 학생이 우리의 아이라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의 발로다.
◆민관이 함께 만드는 ‘교육 도시 함평’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나눔에 이상익 군수 역시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어머니들의 이 귀한 마음이 우리 학생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인재 양성과 교육 지원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하며, 민관 협력을 통한 ‘교육 도시 함평’의 청사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