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공급 축소가 심각해지고 있다...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2025-11-30 14:03
add remove print link
전일 대비 상승세 중인 가상화폐 XRP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가 30일(한국 시각) 1시 45분 기준 전일 대비 0.77% 상승해 2.2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는 주간 기준 6.52% 상승세와 맞물리며 기관 주도의 상장지수펀드(ETF) 수요, 고래(대규모 보유자)들의 매집, 그리고 시장 차원의 안정 속에서 기술적 모멘텀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XRP 시장은 최근 현물 형태의 ETF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공급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커내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발행한 XRPC ETF의 경우 리플사의 에스크로 지갑이 아닌 공개 시장에서만 XRP를 구매해야 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Binance)의 XRP 보유량이 최근 여러 달 중 최저치인 27억 개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유통 물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이하 미국 시각) XRPC가 거래소에 상장된 첫 30분 동안 약 9억 1600만 달러어치가 거래되며 ETF 자금이 순환 물량을 흡수하는 구조적 희소성이 형성됐다. 리플사가 매달 10억 개씩 언락하는 XRP 중 약 7억~8억 개를 다시 에스크로로 되돌려놓고 있어 매도 압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지표는 XRPC의 운용자산(AUM)과 주요 거래소 보유 잔량의 추이다.
고래 투자자들의 조용한 매집도 이어지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에 따르면 지난 25일 이후 약 1억 5000만 개, 약 3억 3000만 달러 규모의 XRP가 추가 매입됐다. 반면 온체인 지표상 활성 주소 수는 1만 9400개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1억 개 이상을 보유한 대형 지갑 수는 증가해 기관과 대형 투자자 중심의 비공개 거래(OTC)가 활발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 같은 양상은 2021년 전 대규모 상승 국면 이전과 동일한 흐름으로, 당시에도 고래 매집이 예견 신호로 작용했다. 거래소 간 순유입 흐름 역시 눈여겨볼 만한데, 29일 비트겟(Bitget)으로 약 3억 7200만 달러 규모의 XRP가 이체됐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XRP는 2.2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 히스토그램은 +0.001로 양전환됐으며, 상대강도지수(RSI, 14)는 49.76으로 중립 수준이다. 단기 저항선은 50일 이동평균선인 2.37달러 부근에 형성돼 있다. 종가 기준으로 2.30달러를 상향 돌파할 경우 피보나치 되돌림 23.6~38.2% 구간인 2.45~2.61달러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반면 돌파에 실패할 경우 단기 조정 압력이 재개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XRP의 상승은 ETF 자금 유입에 따른 공급 축소, 기관 중심의 비공개 매집, 기술적 반등세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단기 저항이 존재하더라도 거래소 내 유동성 부족과 기관 수요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균형을 형성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XRP가 2.20달러 지지선을 방어하고 2.37달러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