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의 벽을 허물다~동신대, AI와 탄소중립으로 지역의 미래를 그리다
2025-11-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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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의 벽을 허물다~동신대, AI와 탄소중립으로 지역의 미래를 그리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학 캠퍼스가 AI와 탄소중립이라는 미래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와 산업, 학계가 함께 호흡하는 거대한 ‘혁신 플랫폼’으로 변신했다.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열린 ‘2025 동신엑스포’는, 대학의 담장을 넘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지산학(地産學)이 함께 연 미래의 서막
이번 엑스포는 AI 대전환 시대의 해법을 지역과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7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주희 총장과 윤병태 나주시장 등 지역의 주요 인사들과 기업 대표, 재학생 400여 명이 운집해, 대학이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되겠다는 의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교실의 혁신, 미래를 증명하다
엑스포의 심장부인 동강홀에서는 지난 1년간 학생들이 땀 흘려 이뤄낸 혁신적인 교육 성과들이 빛을 발했다.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결합된 시제품들이 공개됐고, 창업동아리 경진대회에서는 학생들의 뜨거운 창업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동신대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고 있음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마술과 팩트, 미래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다
이번 엑스포는 딱딱한 학술 행사를 넘어, 다채로운 특강으로 학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마술사 최현우는 ‘편견을 넘어 꿈에 주문을 걸다’라는 주제로 상상력의 한계를 깨는 무대를 선사했고, 카이스트 출신 크리에이터 허성범은 ‘대체불가 인재로 살아남는 법’이라는 현실적인 조언으로 AI 시대의 생존 전략을 제시하며 미래 세대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미래를 만지고, 느끼고, 체험하다
캠퍼스 곳곳에 마련된 체험 부스는 미래 기술을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었다. AI 자율주행 RC카를 조종하고, 3D프린터로 나만의 이름표를 만들며, 태양광 발전 키트를 조립하는 학생들의 눈은 호기심으로 반짝였다. 한전KDN 등 지역의 핵심 공공기관과 우수 기업들이 참여한 취업관 역시,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미래 설계의 기회를 제공했다.
#세계와 지역을 잇는 상생의 어울림
잔디광장에서는 ‘글로벌 유학생 어울림마당’이 펼쳐져 축제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지역 특화형 비자 설명회와 취업 상담 부스는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왔고, K-남도 음식과 제기차기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부스는 국경을 넘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이주희 동신대총장은 “AI 시대를 맞아 전남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겠다”며, “대학이 지역 발전과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엑스포는 동신대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열린 대학’으로서, 미래를 향한 담대한 항해를 시작했음을 알리는 힘찬 뱃고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