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냈다...예고편 1분 풀렸는데 캐스팅 미쳤다고 반응 터진 ‘한국 드라마’
2025-12-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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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의 힘을 가진 초능력 히어로의 좌충우돌 모험
돈과 힘의 역설, 생활 속 히어로의 탄생
배우 이준호의 차기작이자 넷플릭스가 연말 글로벌 라인업의 핵심 카드로 세운 새 시리즈 ‘캐셔로’가 오는 26일 공개된다. 플랫폼은 1일 티저 포스터와 1분 분량의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하며 기대감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렸다. 영상이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캐스팅 미쳤다”, “벌써 재밌다”는 반응이 쏟아지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증폭되고 있다.

‘캐셔로’는 결혼자금과 집값에 시달리던 공무원 ‘상웅’(이준호)이 손에 쥔 돈만큼 힘이 강해지는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생활밀착형 히어로물이다. 힘을 쓸 때마다 손에 쥔 현금이 가루처럼 사라지는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 히어로 서사와는 완전히 다른 결의 신선함을 내세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돈이 곧 힘이 되어버린 세계’라는 시의적 키워드를 코믹성과 현실성을 오가는 톤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티저 포스터 역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손안에서 흩어지는 돈을 바라보며 난감한 표정을 짓는 ‘상웅’의 모습은, 초능력을 얻고도 마음껏 쓰지 못하는 역설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포스터의 문구 “어떡하지? 내 돈 써가면서 착한 일을 하래”는 결혼을 앞두고 한 푼 두 푼 모으던 평범한 직장인 상웅이 갑작스레 ‘현금 기반 히어로’가 된 뒤 마주하게 되는 갈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 티저에서 이미 터졌다…‘생활밀착형 짠내 히어로’ 콘셉트에 시청자 술렁
공개된 2분 티저는 첫 장면부터 이 작품의 세계관을 직관적으로 전한다. 상웅이 여자친구 민숙(김혜준)에게 돈을 쥐는 만큼 힘이 생기지만, 그 힘을 사용할수록 돈이 사라지는 초능력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웃음을 유발한다. 초능력을 비유하는 그의 말 — 고추장과 초고추장, 파리와 초파리의 차이라고 표현하는 장면 — 은 웹툰 원작 특유의 생활 개그 감성을 그대로 구현했다.
이어지는 액션 장면에서는 상웅이 날아오는 총알을 한 손으로 잡아내는 히어로적 면모가 그려지며 작품의 장르적 쾌감을 분명히 한다. 그러나 능력을 쓰면 돈이 사라지는 만큼, 초능력을 자제하며 조심스레 움직이는 장면이 바로 이어지며 ‘짠내’와 ‘현실 공감’을 동시에 노린 절묘한 균형을 선보인다. 티저의 마지막, 상웅의 대사 “월급은 통장을 스치고, 오늘도 돈 쓸 일이 끝나질 않는다”는 지금의 20·30세대가 직관적으로 공감할 만한 메시지로 강한 반응을 끌어냈다.

■ 이준호의 연속 히트 행진…세 작품 연속 최고 시청률 경신 후 도전하는 첫 OTT 히어로물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은 이준호의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제대 후 출연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최고 시청률 17.4%), JTBC ‘킹더랜드’(13.8%), 최근 tvN ‘태풍상사’(10.3%)까지 연이어 히트시키며 지상파·종편을 넘나들며 대중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캐셔로’는 그가 선택한 첫 생활밀착형 히어로물이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3연타 흥행’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이준호가 연기하는 강상웅은 돈이 있어야만 힘을 쓰는 역설적 슈퍼히어로라는 점이 새롭다. 힘을 쓰기 위해서는 ‘현금 보유량’이 필요하고, 힘을 쓰는 순간 그 돈이 사라지는 구조는 기존 히어로물에는 없던 생활감이 깃든다. 이준호의 코믹·액션 연기 밸런스가 어떤 낯선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 김혜준·김병철·김향기, 이름만으로 신뢰되는 캐스팅 라인업
출연진 구성에서도 ‘캐스팅 미쳤다’는 반응이 나온다. 김혜준은 상웅의 오랜 연인 민숙으로 등장한다. 숫자 감각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캐릭터답게 초능력을 마주한 순간부터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결국 상웅을 응원하는 정서 등을 통해 관계성의 중심축을 잡는다.
김병철이 맡은 ‘변호인’은 술을 마시면 능력이 발동하는 초능력자이자 ‘대한초능력자협회’라는 조직의 수장이다. 초능력자를 사냥하는 ‘범인회’와 대립하면서 상웅에게 함께 세상을 구하자고 손을 내미는 중심 인물이다.
김향기는 섭취한 칼로리만큼 염력을 발휘하는 ‘방은미’로 분한다. ‘밥심’이 아닌 ‘빵심’으로 싸운다는 특유의 설정과 함께, 대담하고 거침없는 성격을 코믹하게 풀어낼 전망이다.
연출은 ‘으라차차 와이키키’, ‘대행사’ 등을 통해 감각적인 코미디와 생활극을 안정적으로 그려낸 이창민 PD가 맡았으며, ‘시지프스: the myth’의 이제인·전찬호 작가가 집필을 맡아 세계관 구성에 힘을 실었다.
■ 티저만으로도 터진 초기 반응…“신선하다”, “벌써 재미있다”
티저가 풀린 직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신선하다”, “히어로물인데 이렇게 현실적일 수 있나?”, “이준호 캐스팅은 진짜 미쳤다”, “벌써 재밌다”, “이 조합이면 못 볼 이유가 없다”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생활과 능력이 직결된 구조, 초능력과 소비·경제라는 소재의 결합이 지금 세대가 직관적으로 느끼는 부담감을 코믹하게 풀어낸 점에 공감이 모였다.
넷플릭스가 올해 마지막 분기 라인업에서 전략적으로 내세우는 작품인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티저 공개 직후 일부 아시아권 SNS에서도 “이준호 히어로물 기대된다”는 의견이 다수 포착되며 초기 관심도가 높게 형성되는 분위기다.

‘캐셔로’는 ‘생활밀착형 초능력’이라는 새로운 장르적 시도를 앞세워 히어로물의 공식을 비틀고, 이준호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캐스팅 라인업을 더하며 올해 OTT 시장의 막판 흥행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예고편만으로 이미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만큼, 공개 이후 어떤 파급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