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도교육감, 호남대서 미래교육 청사진 제시~예비 교원들과 ‘열띤 토론’

2025-12-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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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교실, AI가 개인교사 되고 K-컬처가 교과서 된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인공지능(AI)이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우리가 사는 지역의 문화와 자원이 가장 생생한 교과서가 되는 교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제시한 ‘전남 미래교육’의 청사진이, 미래 교사들의 요람인 호남대학교에서 공개됐다.

#AI 개인교사부터 K-컬처 교과서까지

호남대학교 대학원(원장 김덕모)은 1일, 1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중 교육감을 초청해 ‘미래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명사 특강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전남교육청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글로컬 전남교육’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오는 2026년 도입을 목표로 하는 ▲AI·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학습 플랫폼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는 ‘AI 개인교사’의 등장을 예고했다. 또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2030 교실’ 구축을 통해 미래형 교육 환경을 완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술 중심의 변화 속에서도, 교육의 본질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 교육감은 ▲독서인문교육 강화를 통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인성을 함양하고,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한 K-푸드·K-컬처·K-민주주의 교육으로 전남의 아이들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미래 교사들의 날카로운 질문…‘소통의 장’

강연보다 더 뜨거웠던 것은, 예비 교사인 대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AI 시대에 교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해법은 무엇인가?’, ‘AI 교육과 인문교육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등 교육 현장의 가장 현실적인 고민이 담긴 날카로운 질문들을 쏟아냈다.

김 교육감은 이에 대해 정책 방향과 자신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진솔하게 답변하며, 미래 교사들과 전남 교육의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호남대학교 관계자는 “전남 교육을 이끄는 수장과 직접 소통하며 지역 교육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긴밀하게 연계하는 다양한 명사 특강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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