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배 이상 수직 상승... 폰세 메이저리그 예상 연봉이 공개됐다
2025-12-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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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0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 이상 계약 유력”
한화 이글스에서 맹활약한 코디 폰세가 메이저리그 복귀와 함께 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받은 연봉의 10배가 넘는 금액을 제시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MLB닷컴은 2일 폰세가 올해 KBO리그에서 보인 훌륭한 활약을 바탕으로 내년 메이저리그 복귀가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디애슬래틱의 보도를 인용해 계약 기간 3년에 최소 30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 전망치를 연봉 기준으로 환산하면 폰세의 몸값이 얼마나 급등했는지 실감할 수 있다.
그는 올해 한화와 연봉 80만 달러, 계약금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내년 계약 예상치를 3년 3000만 달러로 잡으면 연평균 1000만 달러, 4000만 달러로 계산하면 연평균 1333만 달러 수준이다. 연봉이 최소 12.5배에서 최대 16.6배까지 폭등하는 셈이다. 
폰세는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7승 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석권했다.
KBO리그 역사를 새로 쓴 기록도 여럿이다. 폰세는 지난 5월 17일 SSG 랜더스전에서 9이닝 규정 경기 최다 탈삼진인 18개를 기록하며 류현진이 2010년 세운 17개 기록을 경신했다. 9월 3일엔 시즌 228탈삼진을 기록하며 아리엘 미란다의 225개 기록을 넘어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후 최종 252개까지 기록을 끌어올렸다. 개막 후 단일 시즌 선발 최다 17연승도 달성했다. 폰세는 홈런왕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에 한화 소속 MVP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최고 선발투수에게 주는 최동원상도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폰세는 MLB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다. 한화도 폰세가 떠날 것을 전제로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폰세가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보다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95마일(약 153㎞)로 피츠버그 시절보다 약 2마일(약 3.2㎞) 빨라졌고, 삼진을 잡는 데 효과적인 스플리터를 새로 습득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메릴 켈리, 에릭 페디, 닉 마르티네스 등을 예로 들며 KBO리그나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성공적으로 MLB에 복귀한 선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페디는 지난해 MLB 복귀 당시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폰세는 이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